(듀나인) 직무 외 일을 시키는 상사

지금도 제 생활없이 일에 시달려 살고는 있습니다. 

상사가 워커홀릭이거든요. 

시도 때도 없이 일을 진행하고, 모든 스케쥴을 본인 편의대로 움직이고 있죠. 

어차피 내년 중반정도까지만 버티면 될 일이라 이를 악물고 버티고는 있는데.. 

오늘 연락이 왔습니다. 

뭐 하나 봐줄 수 있냐고 연락이 왔는데, 엄밀히 말하면 그건 제가 해야 할 일에 포함되지 않거든요. 

상사의 회사에서 진행해야 하는 일인거죠. 

저는 프로젝트로 계약했기 때문에 그 프로젝트는 저랑 상관이 없다, 이거죠. 

크게 품을 들이는 일이 아니기에 

그리고 사실 상하관계기 때문에 칼같이 거절하기가 어려워 일단 알았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반복되거나 할 상황이 생겼을 때죠. 

이렇게 은근히 다른 일들을 하게 되는 건 정말 사양이거든요. 

상사의 성격상 부탁해놓고도 원래 하던대로 돈 주고 부리는 것처럼 부리고도 남을 사람이라서요. 

목적형 인간이라 사람을 살필 줄 모르거든요. 

저는 당분간 그 사람과 일을 해야하고, 

업무 외 일은 이번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맡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얘길해야 좋을까요?

물론 가정입니다만.. 아직 일이 벌어진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 때 되면 또 즉답을 요구할테니, 시뮬레이션 해두려고요. 

도와주세요. ㅠㅠ 


    • 이미 늦으셨습니다. 처음에 딱 잘라 거절하셨어야 해요.
      업무 범위에 들어가지 않아서 해드리기 어렵다. 정 급하시면 이번에는 해드리겠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해달라. 정도로?
      하지만 한 번 해준 이상 다음에 거절하면 처음에 해줘놓고!! 라는 식으로 나올겁니다...
      •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관계 앞에서 작아지는 제가 답답한 순간이었지요.
        늦긴 했지만 다음에라도 그렇게 할래요. 그 때는 워낙 급해서 해드린 것일뿐. 이런 식은 곤란하다고 전해야겠죠. 답변 감사해요..
    • 저는 이 관계를 상사-부하직원으로 부를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업무랑 상관없는 일을 한번 해주면 상사도 내 편의를 한번 봐주고 또 인간적으로도 챙겨주고 하는 상호작용이 의미가 있는 건데 프로젝트 베이스로 계약을 한 사이라면 그런 상호작용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어요 (거칠게 말하면 그냥 계약범위를 넘어서는 요구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 분하고 직접 계약을 한 게 아니면 회사측에 계약 담당 직원 내지는 조정을 부탁할 사람은 없나요?
      • 상호작용이 잘 안 통하는 타입이라서요. 저는 상대적으로 편의를 많이 봐주는 편이거든요. 성격자체가. 근데 그 분은 그렇지가 않아서 제가 편의를 봐드린다고 그게 다음 제 편의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기에.. ㅠㅠ 조정을 해줄 사람은 저 뿐이죠 뭐. 허허..
    • 상사의 맘에 들면 좋은 직장을 얻을수 있고, 그런 선례가 충분하고, 님이 상사랑 계속 일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상사눈치 너무 보지 마세요. 어차피 내년 중반까지 근무하고 그담에 끝이라면, 잘보일 필요 없어요. 상사입장에서 님은 그냥 내년중반까지 쓰고 치울 인력일 겁니다.다음부턴 칼같이 안된다고 하세요. 상사와 같은 업종에서 일하고 싶다고 해도, 상사 성격이 영 아니라면 안 엮이시는게 나을 겁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보단 어리버리한 호구로 보일 가능성이 클듯해요.
      • 눈치 안 보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자존감이 낮은 건지.. 계속 같은 범주에서 만날 사람일 수는 있으니 관계 어그러져서 좋을 건 없지만 저를 닳게 해가면서 지킬 필요까진 없어 보여요.
        여기저기서 호구되는 게 참.. 세상 만만치 않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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