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가 안젤리나 졸리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캐스팅이었다면(스포일러)

imdb 트리비아에 따르면 원래 졸리를 원했나본데 고사한건지 하차한건지 그랬고, 그 다음 물망은 나탈리 포트만이었나 봅니다.


클루니가 맡은 코왈스키 역은 원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는데 스케줄 문제로 하차했다고 하고.



만약 그 둘의 캐스팅이 성사되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는데,


졸리가 스톤 박사 역할이었다면 저분이 돌아가실 리 없어! 무슨 수를 써서든 지구로 귀환하시겠지! 하는 신념이 더욱 확고해진달까요, 뭔가 조마조마함?은 덜했을 듯.


로다주가 코왈스키 역이었다면... 그 나불나불나불나불 깐죽깐죽깐죽에 겁나게 속이 뒤틀릴 듯한 느낌? 

둘이 간당간당 끈 붙들고 있는 장면에서 부디 졸리더러 그 끈 놔버리라고 염원할지도...

    • 줄을 놓더라도 갑자기 우주복 안에서 '슈캉 슈캉'하는 소리가 나더니 황금과 와인색 빛나는 그 분으로 변신해서 운석 다 때려부수고 지구로 귀환......
    • 로다쥬는 능글능글한 것이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코왈스키가 틀어대는 음악은 아마 헤비메탈이나 록이 되었겠지요. 음악을 틀어댄다는 설정 자체가 로다쥬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아요.
    •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캐스팅이었던 것 같네요. 말씀하신대로 졸리는 너무 여전사 느낌이 났을 것 같고, 나탈리 포트만은 제가 개인적으로 안 좋아합니다;;(연기에 너무 자의식이 보여서 매번 불편해요 - 저만의 느낌) 산드라 블록은 배우 개인에게 부착된 특정 이미지가 없고 너무 화려하지 않은 사람이라 몰입하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상황, 그 공간에 몰입해 함께 있는 듯한 경험을 하는 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한다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클루니! 클루니가 '연기를 잘한다'는 의미의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역은 정말 적역이라고 생각했어요. 클루니가 가진 이미지, 노련함, 능숙함, 자신감, 유머, 따뜻함, 느긋함, 그리고 그 존재감이 이 영화에서는 그를 딱 맞는, 좋은 배우로 만들더군요. (제목에 스포일러 표시를 해주셨으니 마음 놓고 씁니다만) 그가 다시 나타나는 장면에서 제가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면 무게감이 덜 해서 설득력이 떨어졌을 것 같아요.
    • 졸리가 여전사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실제론 잔잔한 내면연기에 탁월한 배우죠.
    • 졸리는 솔직히 너무 화려하고 갸냘퍼서. 리얼리티는 별로였을거에요. 그녀가 나오는 액션무비들도 판타지스러웠기에 망정이지 묵직한 액션을 소화하기엔 가느다란 팔다리를 휘두르는데 파워는 없죠.

      산드라 블록의 굵직한 근육질 허벅지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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