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지 그래비티 팩트 체크 번역(스포일러 있습니다)
http://science.time.com/2013/10/01/what-gravity-gets-right-and-wrong-about-space/
전문 다 번역하는 건 무리고...눈에 띄는 대로 나열만 해볼게요.
(저 문과예요... 과학적 지식은 수능 이후로 제로니 뭔소린지 모르고 옮길 가능성도 ㅠㅠ)
제목에 경고했지만, 이 글은 스포일러가 넘실넘실합니다.
(원문의 표현에 따르면 영화 속 위성 파편처럼...;)
안 보신 분들은 보고 나서 읽으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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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주인이 선외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우주복 딱 벗으니 탱크탑에 박스브리프는 말도 안 되는 일.
실제로는 약 90미터에 달하는 튜브가 관통하는 냉각 장치 의상을 그 안에 입고 있답니다.
...그리고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있어야...
(이 생각은 저도 했었어요. 배뇨관이라도 달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하고;)
2-1. 사고 설정이 러시아가 자기네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한 파편이 허블 수리중인 미국 우주선을 덮친다는 건데,
허블은 미국 본토 상공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한 28.5도 위치에 자리하고 대부분의 셔틀도 그 각도.
하지만 러시아 위성은 마찬가지로 자기네 본토 쪽에 위치하기 위해 더 각도가 높답니다.
그러므로 그 파편이 단시간 내 허블 수리 현장을 덮친다는 건 불가능. 90분 주기로 돌아오는 것도 불가능.
2-2. 생존 우주인들이 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데, 우주정거장 궤도는 51.6도라 허블 수리중이었다면 우주정거장이 근처일 리가 만무.
2-3. 애초에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한다고 그런 식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 자체가 극히 희박.
3-1. 클루니가 MMU(우주 유영 제트 팩)을 달고 빙빙 돌아다니면서 농담하는데, 영화 중 그게 유일하게 좀 우스꽝스러워 보였다고 하는군요.
연료가 적어 금방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사에서 그런 짓을 허용할 리 없음.
MMU의 실제 기동력은 영화에 그려진 것보다 훨씬 떨어짐.
3-2. 블록은 선외 작업시 끈만 묶고 유영하는 걸로 나오는데, 실제 우주인들은 혹시 끈이 끊어질 경우를 대비해 SAFER라는 작은 발진장치 백팩을 메고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소화기를 발진장치로 삼는데... 그게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만 해두겠음.
4. 러시아 소유즈와 중국 센쥬 둘 다 존재는 하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것처럼 복잡한 형태가 아님.
궤도 42.78도라 허블과 셔틀 근처와는 거리가 멈.
블록이 소유즈 교육만 좀 받았고 센쥬는 다뤄보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너무 잘 조종함.
5. 우주인 장갑은 엄~청나게 손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물건이라, 뭔가 잡기 힘들고 손도 엄청 시려움.
영화속 클루니와 블록처럼 붙잡기는 무리.
셔틀, 우주정거장, 우주복 등은 아주 잘 만들어졌으며, 우주에서의 운동 법칙, 막막한 공간으로 날아갔을 때의 끔찍한 현실 등은 아주 잘 그려졌다고 마무리지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