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여러가지들...

1. 컴퓨터가 블루스크린으로 절 반기고 미드 보는볼 때 파업으로 여러번 부팅하게 만들더니 거의 운명하셨네요

   산지 꽤 된 모델이라 수리비에 조금 더 보태면 새제품도 가능해서 아이맥을 질렀어요 (그건 새제품보다 훨씬 비싸잖아!)

   사실 가끔 편집 디자인을 할 일도 있었던지라 겸사겸사 구매했는데 생각보다는 적응을 빨리하고 있어요

   가장 걱정되는게 포토샵과 일러 프로그램들의 단축키였는데 왠만한건 ctrl 대신 설정키를 쓰니 쉽게 적응되네요

   그래서 지금 제 원룸엔 놀고 있는 모니터만 두대.. 전자제품에 둘러싸여있는 기분이네요.


2. 노벨문학상 발표를 보면서 늘 해오던 생각이 있어요

    비영어권 문학을 영어로 번역해서 평가할텐데 그 나라 언어의 느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을까 하구요

    비의 종류만해도 여러개잖아요. 이슬비, 보슬비, 장대비, 소나기 등등..  

    노벨문학상은 비영어권 나라들에게는 너무 불리한 조건인 것 같단 말이죠..


3. 몇번 이곳에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암 투병중이던 포로리가 8월 말경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아픈거 뻔히 알면서도 생명이 있는 아이 내 마음대로 안락사 시키는게 너무 무서워서 하루이틀 미루다 ..결국 보내주기로 마음먹은 날 아침.. 

    조용히 그렇게 떠났네요.. 그래도 그날 새벽녘까지 옆에 안고 있다가 가는 모습 본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 옆에서 가족으로 같이 살아준 포로리..

   좋은 곳에서 아프지 않고 편히 지낼꺼라 생각하기로 했어요. 

  지금도 집에 들어올때면 현관에서 기다리던 포로리가 생각나지만 제가 포로리가 있어서 행복했던것처럼 포로리도 저때문에 행복했을꺼라고 생각할려구요


4. 얼마전까지만 해도 덥더니 이젠 무척 쌀쌀하네요

    곧 겨울 코트를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늘 옆구리 한구석에 몸붙이고 자던 포로리가 없어서 더 추운 겨울이 되겠지만

    전기 장판 온도 좀 더 높이고 씩씩하게 살아야겠죠!!


    

  

    • 2. 그래서 가끔 번역소설들 볼때 재밌으면 이게 원래 문장도 이렇게 재미있었을까 아님 번연하신분이 잘하신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3. 죽음은 남겨진 사람이 힘든것이라 생각합니다. 남겨졌으니 힘든거죠.
    • 3. 저도 얼마 전 무지개 건넌 아이가 있어요. 생명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매일 울었는데, 제 마음을 알았는지 결심한 날 제가 병원에 가기 전에 먼저 무지개를 건넜더라고요. 얼마나 힘드실지. 벼랑님 곁에서 행복하던 포로리. 그 모습 그대로 무지개 너머에서도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4. 씩씩하게 살아가신다는 마음가짐이 멋져요!
    • 2. 노벨 문학상 자체가 언어의 예술적 조어에 큰 비중을 두는 상은 아닌지라. 게다가 일본어나 중국어도 타기도 했구요. 물론 영어권이 유리하다는 점은 당연하겠지만 막상 영어가 아닌 서유럽어를 영어로 번역할 때도 문제가 없진 않구요. 언어별 수상 보면 영어 27 프독스 합쳐서 38 그외 기타 44인데 이정도 되면 너무 불합리할 정도로 불리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노벨 문학상이 선호하는 장르 내지는 경향에 맞춰(?) 천착하는 작가가 부족했다고 봐야겠죠.
    • http://mirror.enha.kr/wiki/%EB%85%B8%EB%B2%A8%EB%AC%B8%ED%95%99%EC%83%81



      노벨 문학상과 노란색 누런색 노르스름한색으로 대표되는 한국어의 특수성과 관련한 떡밥인데.. 이제 많이 논파되기도 했고 거의 결론은 어느 언어나 그런 특수성은 존재한다..그런거 음슴.. 으로 나고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꼭 한국어를 찝진 않더라도 한영불일어 하는 입장에서 불어랑 영어가 분명히 같은 뿌리고 어순같은게 비슷한 점이 아주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프랑스 소설 원본과 영역본이 차이가 없냐 하면 그건 전혀 아니구요.(심지어 불어가 가진 음운적(?) 아름다움을 영어로는 표현 못한다고 애석해하는 경우도 꽤 봤어요) 일본 하이쿠의 문학적 특색이 한국어로 번역되면 심심해지는것도 사실이고..



      그냥 노벨 문학상은 세계 최고 작가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노벨상협회가 선호하는 기준을 충족시킨 세계의 훌륭한 작가 중 하나에게 주는 상 정도로 생각하면 편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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