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길에서 구한 이는 ‘벽안의 외국인

복막암으로 세상을 떠난 ‘맥도날드 할머니’ 권하자씨(73)를 임종한 사람은 외국인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씨가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병원으로 이끈 사람 역시 이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권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지금은 당신이 내게 유일한 가족이군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단독]맥도날드 할머니 길에서 구한 이는 ‘벽안의 외국인’ : 네이버 뉴스 - http://goo.gl/KtQHA3



권씨와 함께 있었던 ‘또 다른 가족들’ = 당초 권씨의 사망은 언론 등에 ‘외로운 죽음’으로 표현됐다. 하지만 별세까지 그와 함께 한 이들은 “많은 이들이 함께 해 준 만큼, 그렇게 외롭게 가신 것을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당 초 권씨는 5월말 병환으로 길거리에 쓰러져 국립의료원으로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확인결과 캐나다 문화원에 근무하는 스테파니 세자리오(Stephanie Cesario·28·여)가 권씨의 병을 염려해 입원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입원한 뒤 그녀에게 “그때 당신이 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면 난 길에서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아끼던 머리도 싹둑’…맥도날드할머니 투병생활의 기억 - 경향신문 - http://goo.gl/2yXVT2


인상 깊은 구절

물론 그녀가 과거의 삶에 붙들려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 해서 정신이 이상하다고 치부해선 안되며,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홀로 쓸쓸히 죽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난 그녀와 함께 있어 기뻤다. 그녀 역시 죽기 전 내게 “지금은 당신이 내게 유일한 가족이군요”라고 말해줬다.

난 할머니가 영원히 평화롭게 쉬셨으면 한다. 그녀는 내 선생님이자 친구였다. 난 그녀가 떠나는 날 밤 그녀를 보며 한 가지를 약속했다. 그녀와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로. 언젠가 그녀와 우리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다

-------

결국 언론은 마지막까지 엉터리로 기사를 냈군요.

우리나라 기자들은 뭐 다 소설가인가요?


그렇게 정많고 노인네 공경 한다는 한국인들은 누구보다 차갑고 매몰차게 된장녀라는 딱지를 붙여서

욕하기에 바빴는데,

평소에 개인주의적이고 인정머리 없다는 벽안의 처자가 오히려 가장 따뜻하게 맞아주었군요.



    • 어떤 경위로 썼는지는 몰라도 경향신문 기자가 잘했네요.
    • 아이러니하게....백마 탄 왕자님을 못 만났지만,
      백설공주님이 임종을 지켜봤군요.
    • 아무래도 '독거 노인의 고독사를 통해 함께하지 않은 가족들의 이기주의를 고발한다'는 데스크의 의도가 작용했을 듯
    • 권하자님과 관련해서 '불/가능한 싱글라이프'라는 글이 참 좋았어요.. 구호받거나 전시되는 삶이 되지 않을 권리가 타인들에게는 번역불가능한 난센스 또는 된장녀의 허영으로 번역되고 마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