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봤어요. 간만에 본 국산 망작
히어로 봤습니다. 상영하는데도 별로 없고 교차상영이라 좀 힘들게 봤네요.
영화는 간만에 또 한번 본 국산 망작입니다. 오정세의 노력과 열연이 전혀 빛나지 않은 완성도와 내용이어서
보면서 저렇게까지 하면서, 저런 영화에까지 나오면서까지 주연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자사용설명서 때도 그랬지만 오정세는 아직까진 주연급은 아닌것같은데 무리를 하는것같네요.
코믹 감초 악역 캐릭터나 양아치 스러운 연기로 막 이름을 알릴 때 신하균 초기 활동 때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올해 런닝맨에서 신하균이랑 같이 나왔죠. 신한균이랑 같이 연기할 때 연기가 엄청 묻히더군요.
화면 장악력이 주연을 하기엔 많이 떨어진다고 보기에...
그런데 남자사용설명서나 히어로에서도 별다른 개성을 보여주질 못했죠.
제주도 관광 영화가 아닌데도 제주도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되는 영화인데 제주도시와 제휴를 맺었나봅니다.
내용은 가족신파인데 썬더맨과 평범한 애아빠로 1인 2역 하는 전형적인 히어로물 설정조차 한번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내내 지루하게 전개됩니다. 차라리 아예 아동물로 가거나 말도 안 되는 슈퍼히어로물로 갔다면 좋았을텐데
떡밥만 몇 개 깔아놓고 그것조차 활용하질 못합니다.
살짝 맛이 간 박철민 일당이 썬더맨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도 너무 억지스럽고요.
100분도 안 되는데 너무 지루하고 분위기가 축축 쳐지기만 해서 간신히 봤네요.
아무리 빡빡한 촬영 일정에 저예산이라곤 하지만 썬더맨을 중심으로 한 가족 관객 대상의 히어로물이라면
최소한의 판타지 요소가 있어야하고 그런식으로 홍보가 됐는데 영화엔 전혀 그런게 없다보니 속은 기분이에요.
감독은 국내에서도 해외와 같이 국산 슈퍼히어로물을 만들 수 있다는걸 증명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영화의 만듦새가 나홀로 집에의 국산판 아류였던 키드캅이나 심형래가 만든 공룡 소재물들의 철지난 뒷북처럼
썰렁하고 한심한 전개와 구성 때문에 지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