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노벨문학상 소식에 연상 작용- 혹시 이 시 아시는 분?

<연상 과정>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별로 못들어본 사람이다 -> 원래 별로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 타지 않느냐

 -> 그러고보니 우리집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시집이 한 권 있는데 거기 시들은 참 좋은데

-> 아 그러고 보니 퍼뜩 떠오르는 시 하나....... 아, 제목도 작가 이름도 잊어버렸지만, 다시 찾고 싶은 그 시!

 

옛날에, 그냥 우연히 마주치는 시 중에 좋은 시를 발견하면

열심히 손글씨로 베껴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같으면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거나, 폰으로 사진을 찍겠지만,

제가 꼬꼬마 때는 그런 것 따위 없ㅋ엉ㅋ

그래서 그 시를 발견했을 때 저는, 열심히 손으로 옮겨 적어, 다이어리 같은 데 한참동안 끼워놓고 다녔습니다.

알듯 모를 듯한 내용이지만,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인상깊었어요.

 

<시에 대한 정보>

그냥 어떤 책에 쓱 끼워져있거나, 잡지에 들어가 있거나, 뭐 그랬던 것 같아요.

내용은, 진짜 거의 생각이 안나는데..ㅜㅜ

"우리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남쪽으로 가는 길 위에 있었네"

이런 내용으로 시작하구요,

중간 부분에서는' 라디오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오고 있었지',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했지', '우리는 이러고이러고 있었지' 뭐 이런 내용이 이어지고...

아, 그리고 맨 마지막에 "우리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남쪽으로 가는 길 위에 있었네"하고 끝나요(수미쌍관!).

그 시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뭔가 안에 의미를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지금이라면 해석할 수도 있었을 텐데!)

당시의 저의 예측은.. 이 사람들이 무슨 전쟁? 내전? 같은 걸 피해서 남쪽으로 피난을 가고 있는데,

그걸 그냥 덤덤하게 묘사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이유는 그냥, 라디오를 듣고 있고, 라디오 또는 사람들이 정치..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고,

뭔가 묘하게 불안한 느낌이었거든요.

(이건 그냥 제 느낌이니 전혀 다른 의미일수도..)

 

그리고 시의 길이는 15-20행 정도, 작가 이름은 남미? 스페인어쪽?으로 기억하구요,

제목은 'ooooo  oo'  뭐 이정도로 짧았어요.

 

으으, 진짜 정보 없죠..ㅜㅜ

제가 한 검색 하는데도, 이거보다 기억이 좀 더 살아있을 때 정말 한참 검색했는데, 그때도 못찾았어요..

그래서 간만에 생각난 김에 책 많이 읽으시는, 영험한 듀게인들의 힘을 빌려볼까 합니다. 

 

이 시 발견하면 정말 기쁠거예요!

 

 

 

    • 검색해보니



      http://web.sungshin.ac.kr/~ktcho/GS2011/GS2011_In_den_Autos.htm



      이 시 같네요
      • 그나저나 (추가 궁예질)

        갖고 계시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시집이라면

        혹시 비슬라바 쉼보르스카의 시집일까요?

        외국 시는 잘 안 읽는데 이 시인의 시집은 읽고 아주 좋았더랬습니다

        그래서 괜히...

        찾으시던 시가 이게 맞는 것 같은데 정조가 좋군요 덕분에 하나 알아갑니다...
    • 으아으아으아~! 이 시 맞아요~!! 지금 온 몸에 소름이 쫙.. 원래 알고 계셨던 게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검색으로 찾아내신 겁니까?(진정 궁금)
      이 시 좋죠? 지금 두근대는 마음으로 해석을 누르기 전에 답글 먼저 답니다.^^
      제가 소장하는 시집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의 시집이 맞습니다. '경이로움'이라는 시에 크게 감동을 받아서 책을 구입해버린 케이스, 저에게는 스스로 구입한 유일한 시집입니다.
      찾아 주신 시에 대해 다시 떠오른 기억은, 제가 봤을 때는 제목이 '자동차 안에서'였구요, 작가 이름은 러시아, 동유럽 쪽으로 추측했던 것 같은데(남미는 조작된 기억;;) 지금 보니 독일인가보네요ㅎㅎ 이제 원어를 발견했으니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을듯!
      다시 읽어봐도 역시 좋네요, 해석을 알아버리는 것이 약간 아쉬워지기도..ㅎㅎㅎ
      • 해석 페이지가 낫파운드!라고 나와서 아쉬웠어요 ㅠ 근데 밑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니 웬 논문같은게 나오네요

        검색은 구글에서 "라디오" "남쪽으로"로 했더니 안나와서 "라디오를" "남쪽"으로 했더니 나오더라고요

        기쁘시다니 저도 좋네요 덕분에 독일 시도 하나 알게되었고요 ㅎㅎ
      • 해석을 누르니 없는 페이지..ㅋㅋ(궁금했는데 말이죠)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jhhk777&logNo=150048966690->이것이 제가 알고 있던 버전입니다. 다른 블로그들을 살펴보니 전쟁이나 내전 같은 배경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인생에 대한 시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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