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오로라 공주(스포일러)
*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군요.
* 이 드라마가 시작할 무렵, 오로라의 오빠들;각각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씨가 연기했습니다.
세분모두 인지도, 경력면에서 딱히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분들이고 드라마 출연 역시 특별출연이나 이런게 아닌 정식 조연이었죠.
드라마가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오로라네 집안이 망한 뒤 스토리라인은 오로라 & 황마마 뿐만 아니라 이 세명의 오빠와 황마마의 세명의 누나들간에 러브라인을 엮어주는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예상가능한 흐름이지만 이것도 나름 재미있겠다 싶었지요. 오로라에겐 박지영이란 라이벌이 있었고, 곁가지로 세오빠 & 세누나 러브라인이 진행되면 되겠다...뭐 대충 이런 그림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예상은 완벽하게 어긋났습니다. 오빠 역할의 세 배우 모두 하차. 따라서 세오빠 & 세누나 러브라인도 박살.
박지영vs오로라 구도는 굉장히 곁가지틱하고 메인은 설설희vs황마마. 여기에 뜬금없이 윤해기 감독 & 올드우먼 삼인방.
나름 개그포인트였던 동성커플은 노다지가 끼어들어갔고 그 와중에 동성커플 한쪽 역할을 맡고 있던 배우도 하차.
그나마 50회를 남겨둔 시점에서 오로라와 황마마가 벌써 결혼. 어? 이건 대략 종영을 2~3회 앞두고 전개되어야 할 거시긴데? 아무튼 지금의 오로라는 말 잘듣는 새댁 모드.
덧붙여 현재 드라마상 이슈거리는 박지영과 설설희의 맞선..
당연히 50회나 남았고 그 유명한 임성한 작가인만큼 '한치앞도 못내다볼 전개'의 여지가 존재합니다만...
어쨌든 뭐랄까. 황당하다고 할까요. 이런저런 요리재료를 보면 무슨 요리가 나올지 어떤 요리가 나올지 대충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근데 잠깐 한눈판사이, 고등어 튀김이 나올 줄 알았는데 갈치나 가자미가 조려지고 있는걸 보는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