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너스 지루하네요

그을린 사랑 만든 드니 빌뇌브의 헐리우드 진출작이란것 때문에 기대도 됐고 휴 잭맨에 제이크 질렌할이 나오는

중형급 규모의 스릴러인데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도 했길래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할 수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근데 영화가 너무 지루하네요. 153분이나 하는데 시계를 몇 번을 봤는지 몰라요.

서서히 분위기로 조여드는 영화인데 후반부로 가도 분위기가 조여드는 맛이 없습니다.

차별화된 스릴러를 만들기 위해 음향이나 기술적인 효과로 조성되는 깜짝효과 같은것은 상당히 절제했습니다.

그래서 절제미는 돋보이는 편이죠. 스릴러 장르 영화에서 쉽게 사용할법한 기술적인 요소를 많은 부분에서 제거했기

때문에 감독이 기본 재료만을 가지고 뚝심있게 밀어붙이려한 흔적이 보이죠.

 

그러나 전개가 너무 느리고 늘어져요. 풍경효과는 그럴싸하지만 별다른 진척없는 내용에 적막감만 맴도는 분위기로

일관하다가 후반부에 반전 하나를 떠뜨리는데 반전은 김빠지는 구석이 있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성도 약해서

답답합니다. 형사로 나오는 제이크 질렌할의 순간순간 확 치솟는 감정분출이나 사건에 집착하는 모습에서도 개연성이

떨어지고요.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로 나오는 휴 잭맨의 연기도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스릴러물 특유의 오바하는 음향과 배경 음악을 자제한 점은 돋보이지만 허술한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다르게 포장할까

고민하다가 감독이 덫에 빠진듯합니다.

    • '그을린 사랑' 재밌게 봤는데 그게 감독빨인지 각본빨인지 모르겠더군요
    • 이런... ㅠㅠ 다른 곳에서 너무 칭찬 일색이길래 불안하다 싶었는데..
    • 서울3부작/저도 거기에 낚였는데 막상 작품 보고 나니 그을린 사랑으로 받은 감독에 대한 찬사가 과대평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지루하게 봤지만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다들 지루하다고 한마디씩 하더군요.
    • 아;;그을린 사랑 감독이었군요. 저는 사실 그을린 사랑에도 점수를 후하게 안 줬던지라,
      감자쥬스님 감상평 읽고나니 확 식어버리네요(..);;;;;
    • 씨네21은 평가가 좋은 편인 것 같던데, 호~ 그런데 개연성 떨어진다는 평은 좀 치명적으로 보이네요
    • 내일(엄밀히 따지면 오늘이네요) 조조로 보러 갈 건데 기대치를 적당히 낮춰야겠군요.
    • 오전에 보고 왔는데 제목에 동감합니다. 그을린 사랑보다 재미면에서 봐도 떨어지고요.
      불안감이나 찜찜함도 조디악 정도도 아니고 휴잭맨 연기도 본문과 동감합니다. 뭘해도 울버린같네요.
      반면 테렌스 하워드의 연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살려줬네요.
      힘든 현실을 맞아 행동과 감각을 통제할 수 없음에도 겨우겨우 버텨내는 일반인의 느낌을 잘 살렸어요.
      멜리사 리오는 정말 연기를 잘하네요. 언젠가 이 분이 주연으로 아주 인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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