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온음 역설(tritone paradox)라는 거 아세요? 저 지금 완전 흥분!!!!

3온음이라는 불협화음이 있는데, 이걸 이용해서 만든 연속되는 2음을 듣고서 지금 음이 올라갔냐 내려갔냐 물어보면 사람마다 다른 답을 한대요!

저는 애매~한 음이라서 예민한 사람과 둔한 사람들이 다른 답을 내놓는다는 건가 했는데 그런 게 아니네요.

들어보면 완전히 다른 음들이고, 확연히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음인데 사람마다 다르게 들린대요!!!

 

http://deutsch.ucsd.edu/psychology/pages.php?i=206 

여기 들어가 보시면 내용이 설명되어 있고 - 그런데 내용은 읽어봐도 잘은 이해가 안 됨. C음이 여러 옥타브의 C를 섞었다는 건가? -

설명은 일단 스킵하고 페이지 하단부에 있는 Tritone paradox example 를 클릭해서 소리를 들어보세요.

저는 백퍼센트 상향음-상향음-상향음-하향음의 순서로 들리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들리는 사람들도 있다니!! 이게 모국어의 억양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네요. 영어사용자도 지역마다 다르게 들린다고.

 

 혹시 댓글 달아주시면 어떻게 들리는지 써주시고.. 모국어 및 출신 지역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국어-서울.

 

이런 현상을 이용해서 영원히 음이 내려가는 멜로디를 만든 사람도 있고요.

http://en.wikipedia.org/wiki/Shepard_tone  이 페이지의 중간쯤에 있는 재생버튼 누르면 들어볼 수 있어요.

은하계를 떠돌다가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아, 그리고 오른손잡이들은 오른쪽 귀로 고음을 듣고 왼쪽 귀로 저음을 듣는대요. 그래서 오케스트라 구성은 연주자 기준에서 왼->오른쪽으로 갈수록 고음이 된다고. 그러다 보니 청중들에겐 소리 배치가 반대로 되어 오른손잡이 청중들은 최상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 일부 왼손잡이 분들, 부럽습니다! ^^ ) 악기들 음계 표준을 잡다 보니 순정율을 포기하고 평균율로 가게 되어 최상의 음 조화를 들을 수 없게 된 상황도 떠오르고. 흠. 기술이 발달하면 언젠가 궁극의 음악도 구현될 수 있을까요? 

 

 

왜 새들이 노래를 하는지, 다른 말로 하면 왜 새들이 구애하거나 영역표시할 때 내는 소리들이 굳이 인간들에게도 노래처럼 아름답게 들릴까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이 궁금함은 해결이 안 되었네요. 새들의 노랫소리를 즐기면 생기는 진화상의 이점이 있어서 공진화한건지? 그리고 왜 물새들의 소리는 대체로 과악과악 거슬릴까. 혹시 이 분야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 하향음-하향음-상향음-상향음으로 들려요. 한국어-부산. 신기하네요!
    • 진짜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한국어-서울 인 두 사람인데 한 명은 상-상-상-하로 들었고 다른 사람은 하-상-상-하로 들었어요.
    • 상향-상향-상향-하향 인데, 특히 마지막 하향음의 경우 옥타브 위의 배음?이 꽤 확실히 들리는거 같아요. 그럼 높낮이가 헷갈릴 가능성이 높은듯.. 원래 옥타브 간격의 음이 높낮이가 헷갈리기 쉬운데, 특히 3온음이라면 옥타브 사이의 정 중앙의 음을 끼고 있는거니까, 중간음을 기준으로 아래인지 위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겠네요. 아래 위가 간격이 같으니까.. 음을 듣는 연습이 되어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체로 자기가 속한 문화관습에서 친숙한 방향으로 들리게 될 것 같아요.
      참, 저는 한국어-부산인데, 제 경우에는 아마 출신 지역이랑 듣는게 크게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전 상-하-상-상 , 친구는 상-하-상-하 로 들렸는데 다시 해보니 다르게 들리기도 하네요. 신기하다~
      (둘다 대구출신으로 서울서 10년정도 살고있어요)
      불협화음중 어떤 음이 먼저 들리느냐의 문제인가봐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서로 다르게 들려 감짝놀랐다는...
    • 상-상-상-하. 한국어-서울 출신이고요.

      미네소타 출신 영어 쓰는 미국인 친구도 똑같이 들었어요
    • 상-하-하-상

      오른손잡이에 한국-서울-남가주인데요

      제가 오른쪽 귀가 난청이에요 ㅋㅋㅋㅋㅋ
      • 오른쪽에 대고 들으면(고음역대가 잘 안들림) 상하상상

        왼쪽에 대고 들으면 상하상하 아니 뭐 이런 경우가!
    • 와... 전 상하상상으로 들리는데 정말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네요;;; 지역은 한국-경북

      근데 댓글 중에도 그런 내용이 있는데, 마지막음은 저음고음이 분리되어 동시에 들렸어요. 이때는 높은지 낮은지 말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특별한 화음인데, 특정 상태에서 듣는 사람 귀가 저음에 더 민감한가 고음에 더 민감한가 그런 얘기인거지요?

      그런데 대부분 화음은 고음이 더 잘 들리지 않던가요? 합창이나 연주에서도 주 멜로디는 대체로 고음부가 주도하잖아요.
      그거 생각하면 참 특이한 화음이긴 하네요;;
    • http://philomel.com/mp3/musical_illusions/Tritone_paradox.mp3
    • 전 처음 무의식적으로 들었을때는 상-하-하-하 두번째는 하-하-하-하로 들리더니...
      세번째부턴 제가 원하는 대로 들려요..상과 하가 동시에 들리는 느낌이에요...
      상-상-상-상 이든 하-하-하-하 든 원하는 대로 들을 수 있어요......

      지역은 충청-서울이고 친가쪽은 전라
    • 경기
      맨 처음 올라가는 두 쌍의 음
      그 두 쌍은 내려가는 음.

      전 이상하게 아무리 들어도 저 위의 것 외에는 다른 식으로 들리지가 않네요...
      절대음감이 있기는 한데, 이상하게 이 소리는 아주 애매해서 약간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어쨌든 내려가고 올라가는 것은 아무리 들어도 저걸로 들려요.
    • 별로 많지 않은 샘플에서, 대부분 한국어 사용자들인데도 차이가 크네요!
      댓글 분석 결과 ㅋㅋ 두번째와 네번째 소리쌍의 편차가 큽니다. 특히 두번째는 서울권은 상향음, 경상권은 하향음으로 듣는 경향이 두드러지네요!!
      원하는 대로 들을 수도 있다는 분들, 신기합니다. 네커 정육면체처럼 이렇게도 들리고 저렇게도 들린다는 거죠?

      저도 다른 식으로는 들리지 않거든요 음색에는 굉장히 민감한데 음높이에는 민감하지 않나봐요.
    • 지역은 서울.
      상 상 상 상
      모든 음이 두 층으로 들리는데 높은 음 쪽이 음량이 크네요.
    • 상상상하 한국어-서울 입니다
    • 상상상하 로 들려요. 한국 부산이예요.
    • 올라가고 내려가는 음을 동시에 듣는 1인 ㅡ,.ㅡy
      3온음=증4도=감5도 음정은 옛날에는 '악마의 음정'이라 해서 금기로 여겼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작곡가들이 특별하게 사용하곤 하지요.
      이 음정을 음악에 쓰면 맥락에 따라 재미난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한 가지 예로, 링크 참고:

      http://wagnerianwk.blogspot.kr/2011/08/blog-post.html

      본문에서 '희열과 열정에 대하여' 항목입니다.

      이 음정은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목소리로 정확하게 내기가 쉽지 않지요.
      옛날에 후배랑 같이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생긴 일화를 잠깐 소개하자면,

      제가 무심결에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 3막 전주곡을 흥얼거리고 있었거든요.
      이거 이틀 뒤에 국내초연합니다! …이건 딴 얘기고. ㅡ,.ㅡa
      아무튼, 후배가 갑자기 저한테 성가대에 들어갈 생각 없냐고 묻더라고요.
      웬 뜬금없는 소린가 했습니다. 이 후배가 성가대에서 지휘를 하기는 하는데,
      저는 성당에 다니지도 않고 종교라면 바그너교(…)를 믿는데요.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파르지팔》 3막 전주곡 선율이…
      증4도 상행 → 완전4도 상행 → 증4도 하행
      이런 식인 겁니다. 뭐, 저한테는 워낙 익숙한 선율이라 별 생각 없이 흥얼거렸지만,
      후배는 증4도(3온음) 음정을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는 저를 대단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요기까지 제 자랑 ㅡ,.ㅡa
    • 네 쌍 다 둘 다 들립니다. 두 번째 들을 때부터는 의식하고 들어서 그런지 상향으로도 들리고 하향으로도 들려요.
      그래도 처음 들었을 때 즉각적으로, 더 크게 들리는 음은 상상상상 입니다. 마지막 음은 처음 들었을 때도 하향음이 확실히 들리네요.
      한국어-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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