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 두가지 이야기
* 어제 오로라 공주...엄청났어요. 두 모성의 충돌이랄까.
먼저 임예진. 동성애자(정확히말해 양성애)였던 아들이 '여자'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근본도 불분명한 사람을 집에 데려와 오냐오냐하며 이뻐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감춰둔 비밀을 알았죠. 당사자들에게 들은 것도 아니고 전혀 엉뚱한, 길가던 행인 수준의 제3자에게.
미혼모 어쩌고 했지만 미혼모라고 부를 순 없고, 그렇지만 낙태라고 할 수는 없는 사산인데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알고 있었다면 모를까 까맣게 모르고 있었으니 배신감이 엄청났을겁니다. 그 배신감과 응어리가 폭발한게 어제의 폭행장면.
사람때리는건 무조건 나쁘다지만 사실 그 상황에서 제정신일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당사자 입장에선 어머니 어머니 하고 따르던것조차 소름돋았을껄요.
박해미의 모성도 볼만했습니다. 오래전 자매들 몰래 비밀리에 아이를 낳아서 떠나보냈는데, 이 아이가 성장해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 역시 당당하게 내놓을 수 없는 아기를 가졌고, 부모자식지간이라지만 낯선 사람(박해미)과의 이런저런 성격차이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로 사산까지 했죠.
안타까움과 미안함, 부끄러움 등이 섞여 복잡했을 감정을 가졌을 박해미를 뒤로 하고 딸은 도망치듯 떠났고, 떠난 자리를 보고서야 '자식'이라는 의미가 박해미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나마 친해진 오로라를 통해 수소문해봤지만 찾을 길이 없고.그렇게 홀로 갑갑하던 차에 일때문에 방문한 집에 가니 그렇게 찾던 자기 딸이 복날 개 맞듯 두들겨 맞고 있습니다.
눈뒤집어지죠.
그렇게 두모성이 충돌한 뒤 자기딸을 수습해 돌아가는 박해미와 상황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멘탈이 붕괴된 임예진.
요즘 황마마 꼬라지가 보기싫어서 시큰둥했는데, 이렇게 거대한 응어리의 충돌을 보게되니 재미있고 신기하네요.
* 송포유 3부. 예상했던 그대로, 진부하게 나왔습니다.
저 PD의 방송은 모르고 보면 모를까 안다면 '무조건' 안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