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eche Mode 콘서트 감상 및 라스 베가스 쇼 감상
1. 출장 스케줄 중에 우연히 근처에 Depeche mode (DM) 콘서트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리 표를 예매해 둔 후 갔습니다.
지난 2009년 투어 이후 2번째 콘서트 참석 인데, 역시 DM은 골수 팬들이 많네요. 프리웨이 진입로 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해서 길을 차들로 가득 매웠군요.
역시나 나이가 지긋한 팬들이 많고, 이번 투어는 올해 발매한 새 앨범 수록곡 위주 투어 인데, DM은 여전하군요. 데이빗 게헌의 바리톤 목소리와 마틴 고어의 틈만 나면 기타 연주, 그리고 기름에 물 섞이듯 앤디 플래처의 영혼 없는 연주 흉내 까지..
Ultra 앨범을 좋아하는데, 지난 번 투어에는 It's no good을 들을 수 있었고, 올해는 barrel of the gun에 이어서, 마틴 고어가 어쿠스틱 사운드 비슷하게 편곡한 버전의 Home을 엥콜에서 들을 수 있었군요. Behind the wheel은 이번 공연에서도 들을 수 없었구요. 그래도, Halo를 들을 수 있었으니 다행.
형님들, 부디 무병 장수 하시기를 기원할께요. (기왕이면 앨런 와일더 도 다시 재합류 하면 좋겠지만, 무리겠죠?)
2. 거의 4년만에 라스 베가스에 들렀네요.
예전에 여러 쇼들을 봤는데, 이번에는 주빌리와 KA를 봤습니다.
주빌리는 하도 예전부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들었어서, 정말 호기심에 봤는데.. 그 전부터 세계 3대 쇼니 어쩌니, 국내 쇼 프로그램 PD들이 앞다퉈서 와서 보고 갔다느니..
그런데, 실제 보니.. 음..
이건 70년대-80년대 초 쇼쇼쇼에서 주로 보던 무대 연출이네요. 요새는 누가 이런 거 하나? 싶은 정도로.. 촌티 팔팔 나는
너무 너무 실망 스러웠습니다.
성인 쇼라는 보여주기 관점에서도, 크레이지 호스 쇼가 더 관음증을 충족시키는 쇼 라는 느낌이 들고, 이건 뭐 관음증을 충족 시켜주지도 못하고, 그냥 밋밋한 느낌.
거기에 비해서, 예전에 O를 봤기에 이번에는 KA를 봤는데, O는 그닥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KA는 처음 무대 등장하는 거대한 어떤 장치(스포 가 될까봐)를 보면서 가슴이 턱 막혀오는 감동을 받았네요. 무대 연출 또한 훌륭했구요. 대개 O > KA 순으로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 저한테 만큼은 KA > O 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