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 이런 베스쉬바 같은 관객들... (약약약스포)

듀게 유저 분들이 극찬한 컨저링.

조이 킹의 팬으로서 영접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10시 조조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아, 그런데 내 바로 뒷열에 있던 5명 정도 되는 "아지매"(경상도 사투리)들이 

자꾸 멘트를 날리는 겁니다.

공포 영화인 이상 괴성 지르는 거야 당연히 양해가 된다지만...

영화 상황을 예측하고 중계하는 건... 납득이 되지 않아요.

게다가 영화관에서 계모임도 아니고 수다라니...


예컨대 이런 거죠.

등장인물이 이상한 소리를 듣고 문으로 가는데

"아무도 없을 걸?"

아니면, 

"여기서 다시 나타날 거야~"


물론 내 자리를 발로 차는 건 기본이고요.


그래서 참다참다 고개를 돌리고,

"아 진짜~"를 외치는 순간!

스크린에 등장하는 베스쉬바와 함께 엄청난 굉음이 영화관을 감쌌습니다.

아지매들은 놀라기 바빴고,

제 목소리는 묻히고 말았죠.

타이밍을 놓친 저는 그저 깨갱...


그런데 또 웃긴 건

나중에는 이 아지매들한테 동화되었는지

제법 찰진 드립에 웃음이 나오더란 겁니다.


예컨대

"신혼 첫날밤 때 당신이 뭐라 그랬는지 알아?"라고 아내가 묻자,

"한 번 더 할까?"라 남편이 답하는데,


"아따 힘도 좋구만~" 이러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자꾸 드립을 날리는데,

이건 뭐... 공포 영화를 보러 온 건지,

코미디를 보러 온 건지 분간이 가질 않더군요.


결론은 웃다가 조금 놀라다가 집에 왔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1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6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4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1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7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5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9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6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