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소위 "소녀혁명 우테나 연구문집"의 일부 자료들
소녀혁명 우테나를 아주 오래전부터 좋아해왔던 팬인데
최근 게시판의 다른 분들께 소개해 드렸다가 뽐뿌를 받아서 다시 봤는데 아아... 다시 봐도 감동 ㅜㅜ
몇 년 전에 보았을 때보다 인식의 지평이 넓어졌기에 작품에 대한 이해의 지평도 더 넓어져서
오히려 처음 봤을 떄보다 작품이 더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작품을 이해하려면 인문적 기초교양에 더해서 페미니즘에 대한 일정한 교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갑자기 저격해서 미안하지만 세멜레님 식의 페미니즘에 대한 1차원적인 이해가 아니라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맥락까지 상당히 깊이 있고 다면적인 이해가 반영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따로 페미니즘을 공부한 적이 없지만 나이를 먹으며 그 인식 지평이 넓어지다 보니
작품에서 등장하는 사건이 현실의 어떤 맥락의 반영들인지에 대해 대강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어 오더군요.
어릴 때 우테나를 보면서는 그 화려한 미술에 마냥 좋아하면서만 보았었는데,
다시 보게 되니 오히려 최근의 "펭귄드럼" 보다 훨씬 더 불친절한 작품이더군요.
특히 작중의 사건들이 전부 다 실제 세계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추상을 거친 상징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물론 펭귄드럼도 그렇습니다만 우테나가 그 추상의 수준이랄까 이런게 훨씬 복잡하고 어렵더군요)
작품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지적 훈련과 지적 고민을 요구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작품이다보니 2002년에 서울대의 '노이타미나'라는 애니메이션 동호회의 주최로
소녀혁명 우테나에 대한 공개 세미나가 개최되었고
거기에 국내의 내노라하는 오덕고수들이 초빙되어 발표를 하였으며
발표된 글들을 모아 "소녀혁명 우테나 연구문집"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하고
정식으로 ISBN까지 받아서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여 보관하기까지 하는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오덕계에서 나름 유명한 사건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정작 그 책을 찾아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더랬죠.
그런데 이번에 우테나에 대해 뽐뿌를 받은 김에 책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았더니
책은 못 찾았지만 그 책에 실린 것으로 생각되는 발표문들의 일부를 구한 것으로 생각되어
자료보존 측면에서 일단 그 주소를 링크해 둡니다.
http://siautena.pe.kr/opinion.html
더하여, 저는 그 책이 정말 갖고 싶은데
혹시 이제라도 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나
책의 문서파일이라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구해서 제본하게요)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