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소원을 이뤘습니다(똑바로 살아라)

세상에 10년 세월이 번쩍이네요.

 

2002년 즈음에 방송된 이 시트콤이 당시에 어찌나 재밌던지 20여분이 정말 빨리도 지나버려서 한번에 몰아볼 수 있었으면 하고 소원을 빈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별의별 게 다 있는 유투브에서 그냥 쳐봤다가 누군가 고맙게도 전회를 다 올려줄 걸 발견했어요.

 

네  연휴 동안 전회를 거의 다 몰아봤습니다. 소원성취한거죠.

 

거의 다 본 줄 알았는데 어제 본것 같이 생생한 에피소드도 있고 처음보는 것도 있고 한참 웃고 즐거웠습니다.

 

 

 

아버지 노주현을 비롯하여 박영규, 안재환, 이응경, 최정윤, 이민정, 노형욱 하다 못해 조역까지도 연기를 참 잘해요.

 

예전에는 박영규의 찌질함과 인색함이 눈에 띄였는데 지금 보니 더 지독한  이응경의 연기도 못지 않았네요.

 

 

 

NG장면이 나오는데 배우들의 반응을 보니 배역과 배우가 매우 비슷해요.  캐릭터가 생생해서 연기하기도 좋았겠지만 자신의 일부를 갖다 쓴 느낌도 들어요.

 

그런 면에서 노주현과 박영규는 진짜 발군입니다. 노련하고 잘하고 원하는 그 이상을 매번 보여주네요.

 

실수투성이 리나역의 홍리나, 지금은 잠정 은퇴한 이민정, 통 모습을 볼 수 없는 노형욱을 다시 한번 브라운관에서 보고 싶어요.

 

 

 

그리고 안재환

 

참 호감이 갔었어요. 아주 영리한 사람의 여유로움, 그런게 느껴져서 연기가 한 톤이어도 적역을 맡지 못해서 포텐이 터지지 않았을 뿐

 

또는 어떤 역을 시켜도 잘 해낼거라는 믿음을 주던 배우였어요.

 

그런데 이 안재환선생 배역말고는 기억에 남는게 없습니다. 아침드라마에도 나왔다던데 언듯 본 모습에는 좀 얌전한 안선생이었을 뿐 뭔가 드라마틱하지도 않았고

 

열정을 쏟아 연기한다는 느낌도 없었어요.

 

그냥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판에 박힌 캐릭터만 주어지는  드라마와 끊임없이 선택되길 갈구하며 인내한다는 방송현장에  빨리 싫증을 낸게 아닐까 싶습니다.

 

박영규와 끊이 없이 신경전을 벌이고 골탕을 먹이먹이면서도 늘 한 수위로서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데 내내 마음이 아팠어요.

 

참 아깝워요.

 

 

 

아직도 다 못본 회차가 있습니다.

 

소원은 빌면 어쨌든 이루어지긴 하는 군요.

 

 

 

    • 서민정이지요? 이민정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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