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고양이 원목 화장실 어떤가요?

저희집 식구는 신랑, 저, 8개월 아기, 9살 고양이, 이렇게 넷입니다.

고양이 화장실은 베란다 바깥쪽 끝에 있습니다. 냥이가 화장실에 가려면 베란다 문을 열어주어야 해요.

현재는 뚜껑이 있는 화장실에 고양이 모래를 쓰고 있어요. 사막화 꽤 있습니다.

베란다 자주 나가는 일 없고, 빨래를 널더라도 거의 끝과 끝에 있어서 신경쓸 일이 없었는데 

겨울이 다가오고, 아기가 기고 걸을 때가 되니 슬슬 걱정이 됩니다.

그러던 중 듀게 게시판 검색하다 원목 화장실 만드신 분 글을 보았어요.

직접 제작하기는 무리가 있고, 사려고 하니 금액이 무리가 있더군요.

그래도 이것만큼은 필요하지 않겠나 싶어- 사막화 방지, 아기의 화장실 접촉 방지

신랑한테 물어봤더니 코웃음을 치네요.

아기가 고양이 화장실에 갈리가 없다구요. 아니 베란다를 나갈 리가 없다구요.

당연한 걱정을 너무 가볍게 휙 던져버리길래 맘에없는 냥이 타박을 했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요지는...

원목화장실 진짜 사막화 방지 되나요?

아기 있는 집에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화장실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제가 안해도 될 걱정을 사서 하는걸까요?


그럼 해답을 기다리며 즐거운 추석 되시기를!


    • 충분히 하실만한 걱정이죠. 굴러다니는 모래 어른도 신경쓰이는데 기는 애기라면 더더욱.. 그래도 베란다로 구분되어 있어 거실로 모래가 들어오진 않겠어요. 저도 원목 화장실은 엄청 탐 나던데 돈도 돈이고 그 덩치를 둘 곳도 없고 꽉 막힌데서 응 싸는 기분도 트인 곳보다 별로일거 같아 잔꾀로다가; 인터넷에서 제일 두꺼운 하드보드지 주문해 위만 뚫린 긴 복도를 만들어버렸습니다. 복도 바닥에 다이소에서 파는 구멍뚫린 스펀지 천 같은거 깔아서 모래 잡고요. 밖으로 간혹 한두개 딸려 나오긴 하는데 공간 여유가 있어 좀 더 길게 만들었음 다 잡혔겠다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근데 이건 점프 좋아하는 냥이에겐 안 맞을지도요. 즈이집 고양이는 버릴 박스로 만들어 테스트 해봤을때 옆으로 뛰는 일 없이 길 따라 나와서 감행한거거든요. 그 전에 고양이 기를땐 저도 후드 화장실이랑 쇼핑몰에서 파는 발판 썼는데 그땐 사막화 완전 심했어요.
      아, 그리고 원목으로 만드신 분은 Paul.님이실겁니다.
    • 저도 원목 화장실 구입하고 싶어 반년째 고민중입니다.너무 비싸고 덩치도 커서..ㅜㅜ 그래도 언젠간 구입할 거같아요.
    • 아마도 게시판에서 검색해 보셨을 원목화장실 만든 사람입니다. 거의 10개월 썼으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응고형 모래를 쓰시는 한 사막화 방지를 완전 1000%막을 수는 없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95%, 98% 가능할 수는 있겠구요. 애들 발가락에 끼는 걸 어쩌나요;; 그게 또 쓰는 애들마다 달라서 첫째는 칠칠맞게 묽은똥싸고 묻히고 밟고 굳은똥 싸놓고도 덮지도 않고 벽만 긁고 이르는데 둘째는 깔꼼 깨끔 깨꼿해서 첫째가 싼 것도 꼼꼼하게 덮고 쌉니다. 사막화 원인은 사실 한 놈한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걍 한 놈 때문이고요.
      그러니 원목 화장실은 (제가 제작한 구조라면)사막화 방지에 꽤나 효과있는 선택임은 확실합니다. 인간지사가 그렇듯 고양지사 역시 모든 요건이 잘 맞아떨어질 때 120%의 효과가 나는 거구요, 원목화장실 마련하신다면 지금보단 나아지실 거라고 확언드립니다. 그러나 그 만족도가 얼마일지는..케바케닝깐...장담 못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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