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한 정리글.

어떤 내용의 글이
리플 열개정도가 될지
이곳 분들 속 다 뒤집어놓고 백플을 넘겨버릴지
글 쓰기 버튼 누르고 쓸 당시엔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렇게 반복되었는데도요.

그렇게 아둔합니다.

하지만, 이젠 어렴풋이 알겠으니
앞으로 조심 하겠습니다.

탈퇴하거나 또다시 잠수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감사한다거나 죄송하다는 말도 아니고요.

오늘 문제되었던 글에 대해, 오늘이 가기 전에
어떻게든 마무리 한마디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십시요.
    • 곱순님도 명절 잘 보내세요^^
    • 죄송합니다. 잠수합니다...가 아니라 기쁘네요.

      라곱순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마셨으면 해요.

      소개팅 거절때도 주선자에게 미안해하며 말하진 마시길....

      그런 제안 기분 나쁘니까 고민하고 게시판에 물어보셨던 거겠죠.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표현하는 걸 많이 연습해 보시구요.

      점점 나아지실거라 믿어요. 시간이 걸라더라도요.

      라곱순님 글 자주 보고 싶어요.
    • 네 명절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최대한 이곳 분들에게 민폐 안 끼치고 얌전히 살겠습니다.
    • 반복-반복-반복 또 반복. 본인 의지로 불가능해 보이네요. 병원 가보세요
      • 병원 간다고 짠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쉽게 병원 가보라는 말은 단지 상대를 정신병자 취급하고 싶은 마음을 돌려 말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 아니요, 정신병자만이 병원 가는것이 아닙니다.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전문가와의 상담과 약물치료라는 말씀을 이해합니다. 다만 실제 상담을 받기로 결심하고 병원문 들어서기까지의 모든 것이, 지금의 저로서는 아직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지난 초여름 구체적으로 알어보았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최근 많이 상태가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강박관념 하나가 사라졌거든요. 절 오랫동안 괴롭혀왔던...)
          • 제가 온갖 신경정신과를 다 가보고 약도 오래 먹어보고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지금 직장도 갖고 계시고 매일 출근이 가능하신 정도라면 굳이 약 드실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솔직히 약 먹어서 좋을거 하나도 없거든요 정말로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경우 빼고는... 상담은 보험도 안되고, 글쎄요 저같은 경우에는 생판 모르는 사람이 수십년간 얽히고 섥혀서 생긴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과연 환자의 이야기 하나 듣고 얼마나 제시해줄 수 있을지 의문스럽더라고요. 상태가 많이 나아지셨다고 하고, 강박도 하나 없어졌다고 하니, 차라리 운동하는 것에 투자해서 시각적인 변화를 직접 보게 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의외로 가장 핵심 문제점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고, 그거 하나 집중해서 없애버리면 파생된 문제들이 한꺼번에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 죄송한 말이지만 그렇게 약먹어도 생활가능하니까 ...라면서 약안먹고 버티다 훅 간 케이스 많이 봤어요. 폐쇄병동 2개월 생활하면서요.
              • 저도 훅 갈지도 모르겠군요..
    • 이곳에서 내게 막대했던 분들 다주겨버리겠단 맘을 좀 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글 쓸때 자기검열 강화하기를 목표로 이곳에 돌아왔지요.
      단순 목표가 아니라, 이곳에 글 올리는 주제들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잡는다면
      적어도 서로 피해는 줄일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글을 절대 올리면 안되는지, 이제야 어렴풋이 알았으니까요.
      • 노골적인 자기비하, 자기연민
        그러면서도 착한 탈을 쓰고 연기하고 은근히 자랑하기.
        이번에 사단이 난 그 글처럼, 답정넌 식의 리플을 바라는 고민상담 등등.
        나아지고 있다고 착각하며, 일상 잡담류를 포장한 착한척 글쓰기 등등.
        이것 말고도 많지요.
        이번 기회에 노트에 목록좀 적어보겠습니다.
        • 이렇게 쓰시면 그간은 이걸 다 고의적으로 했다는 말 밖에 안되잖아요 -_-;; 갈수록왜이러세요..
          • ... 고의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남들눈에는 이렇게 비친다는 걸

            이번 사건 덕분에 확실히 깨달은 것입니다.
    • 그리고, 근본 해결책들로 제시해 주신 1) 정식 상담 2) 다이어트 3) 실제로 (일 관련한 사람 제외한) 사람 만나기 4) 지인에게 빌려주었던 큰 돈 (당장 모두) 받아내기... - 중 어느쪽이 더 지금의 내 상황에서 실현 가능할까 곰곰 생각해봤습니다. 우선은 한 쪽으로 귀결되네요. 계획 세워보겠습니다.
    • 물론 무엇보다 이곳 분들에게 민폐 안 끼친다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하고, 글쓰기 버튼 누르기 전에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하겠습니다.
    • 눈팅만 하다가 댓글을 답니다.

      저번 글은 어투만 좀 바뀌어도 그렇게까지 안 좋은 반응을 얻진 않았을 것 같아요.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띠동갑이다, 연애는 하고 싶지만 띠동갑은 약간 애매한 기분도 든다. 이것 참 하하하...정도만 됐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사실 그런 고민은 누구든 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상담글 아예 못 올리게 하는 게시판도 아니고, 그냥 쓰시고 싶은 글 쓰세요. 사람들이 욕도 하고 뭐라고 할 수도 있죠 뭐. 그런 것에 무뎌지는 것부터 익숙해진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그래도 라곱순님 글을 보면 아주 조금씩이나마 긍정적으로 바뀌어가는 게 보여요. 계속 그렇게 나아가셨으면 합니다.
      • 같은 내용이지만
        말씀하신것처럼 조금 다른 형식으로,
        무엇보다 이곳에서 착한척, 순수한 척으로
        읽는 분들 속 터지게 만드는 재주로 유명한
        라곱순이 아닌
        다른 글쓴이가 썼다면,

        그렇게까지 사단은 안 났겠지요.
        (이번 리플도 또 자기비하일까요. 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사실이라고 여기신다면야 제가 드릴 말씀은 없지만 자기비하로 보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한 번 쌓인 인상이야 뭐 어쩔 수 없는 법이고 스스로 바꿔나갈 부분이니 앞으로는 좀 다른 식으로 행동해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여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으셨으면 하네요.
          • 네, 다른 식으로 행동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일단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게 지금의 단계같습니다.
    • 연애는, 어떻게든 내 인생에 있어서, 한번이라도 해 보는것을 목표로 하려 합니다. 작년처럼 (짝사랑-일명 혼자 연애하기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그래도 경험 해 본것과 안해본건 천지차이겠지요.
    • 사는데 정답이 있나요. 누구나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배우고 경험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거겠죠.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민폐끼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온라인 게시판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가볍게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딱히 피해주신 것도 없고요.
    • 곱순님의 히스토리를 많이 알진 못하지만 굳이 이런글 저런글 쓰지마라 흥분하는 분들 이해가 안갑니다. 짜증나는 글은 패스하면 그만인걸요. 게시판이라는게 잡담도하고 하소연도하고 물어도보고 뭐 그런, 타인을 공격하지 않는이상 자유로이 글쓰라고 있는거 아닙니까.
    • 이곳은 어떠한 글도 올릴 수 있는 놀이터이지만, 특정 유저의 일관된 성격의 글을 게시판의 다수 분들이 불편해 하시니, 당사자는 조금 주의를 기울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계속 그 놀이터에서 글 쓰고 다른 분들과 소통하고 놀고 싶어서요. 이곳이 좋으니까요. 그게 다입나다.
    • 연애는 더 나중으로 미루고 여자친구 사귀기부터 해보심이 어떨까요. 마음 터놓을 또래 친구가 없다고 하신 거 같은데 수다 떨며 웃고 싸울 친구 있으면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곱순님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길 빕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 ...그리고 저는 트롤이 아닙니다...
      어떤 한 커뮤니티에서 트롤 취급 받으면, 그 유저는 거의 끝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글도 올린거지요.
    • 저 위 댓글 "곱순님의 히스토리를 많이 알진 못하지만 굳이 이런글 저런글 쓰지마라 흥분하는 분들 이해가 안갑니다. 짜증나는 글은 패스하면 그만인걸요. 게시판이라는게 잡담도하고 하소연도하고 물어도보고 뭐 그런, 타인을 공격하지 않는이상 자유로이 글쓰라고 있는거 아닙니까."에 동감합니다.
      곱순님, 추석 잘 보내세요.
    • 망설이다 씁니다. 읽을 사람도 거의 없을 이 시점의 고백입니다.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이 저를 질려하며 떠났습니다.



      사람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래서 사람이 두렵습니다.

      새 인간관계도 두렵습니다.

      예정된 파국을 또다시 겪는건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이 소중합니다.



      적어도 사람들과 대화는 할 수 있으니까요.
      • 이것도 익숙한데 무슨 고백이요. 반복
      • 그러니까 말씀인즉슨 스스로를 변화 시킬 의지는 없으니까 그냥 이곳에서만 쭉 머물러 계시겠단 겁니까. 적어도 여기는 내가 먼저 떠나기 전엔 사람들이 떠날 일도 없고 언제든지 대화 상대가 되어주니까?
        • ... 리플이 달릴줄 몰랐습니다.

          생각하고 싶은 데로 생각하세요.

          변화의 결과는 노력한다 해도 너무 더디고,

          누군가와 뭐라고 대화하고 싶은 욕망은 너무 큽니다.
          • 그래서 이곳에서 최대한 글 쓸때 주의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 제가 지금까지 본 라곱순님의 글 중에서 가장 솔직하게 라곱순님을 드러내는 글 이네요. 차라리 그렇게 가지고 계신 욕망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화를 내세요. 그게 적어도 어떤 부분에선 라곱순님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될겁니다. 지금보다 좀더 자기 중심적으로 사셔도 됩니다.
            • .. 리플, 감사합니다.
    • 대체 여기가 이 냉정하고 차가운 곳이 무에 그리 좋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여기에 답이 있었군요.
      조금은 이해가 가려 합니다. 그래서 더. 아프네요.

      어느 날 스스로 제가 절 한발짝 떨어져 바라보니 괴물이 되어가고 있어서 화들짝 놀라 달라지려 노력중입니다.
      님도. 조금만 떨어져 한번 다시 바라보세요.
      사람은 아니어도 괴물이 되진 말아요 우리..
      • 또 리플이 달렸을 줄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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