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을 보고 & 멀티플렉스의 횡포. (스포 유)

1.

 

관상을 보고 왔습니다. 포스터를 보고 캐스팅이 화려한 것만 알고 나머지가 무슨 얘기인지 모르고 들어갔는데, 계유정난에 관한 영화였네요.

이 내용에 관해서는 여러차례 사극으로 만들어졌던 것 같은데, 저는 보지 못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두 정치세력의 정면 대결에 대한 이야기이니 극화 소재거리로 딱 좋은 이야기겠지요. 

 

영화는 작년에 개봉했던 광해와 비교를 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그때 광해는 굉장히 미끌미끌하게 잘 넘어갔던 것 같은데, 이번 관상은 뭔가 걸치적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목이 관상이여서 그런지 관상이 좀더 주가될줄 알았는데, 결국 정치영화가 되서 그런지 중심이 없다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광해 때는 뭔가 쥐락펴락하는 맛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관상은 뭔가 쥐는 것도 약하고 펴는 것도 약한 느낌?

 

관상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수양대군의 첫 등장씬이였습니다.

요 몇년동안 악당의 등장에서 그렇게 포스가 넘치는 장면은 못 본 것 같네요. 

정말이지 한발한발에 힘이 느껴지는 장면이였습니다.

 

그것말고는 그냥 무난하게 영화가 끝난 것 같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캐스팅에 의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뭔가 아쉽기도 하고..  뭐 그랬네요.

 

2.

 

멀티플레스에 의한 횡포가 너무 심합니다. 죄다 관상이에요.

슈퍼배드2쪽으로 가볼까 생각을 해봤는데, 자리가 없습니다. 영화 좀 볼만한 시간에는 관상 아니면 스파이 정도? 

다른 영화들은 교차상영으로 밀려서 볼수조차 없네요.

 

관상이 CJ 제작 영화가 아니라서 그나마 이정도인것 같은데, 점점 날이 갈 수록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양아치같은 수양대군 인상적이었죠
    • 그러게 말이에요. 관상이 해도 너무할 정도로 많은 상영관을 차지하더군요...다양한 영화 보고싶어요. ㅠㅠ
    • 영화 한편이 전체 상영회차의 20% 이상을 차지하지 못한다 뭐 이런 법이라도 시행됐으면 좋겠어요. 혹시 이미 있는데 제대로 안 지켜지는 건가요?
    • 조폭 두목 같단 소리도 있던데, 저도 사전정보 거의 없이 가서 본지라 등장씬이 참 인상깊었어요..살짝 지루해질 쯤이었는데 정신이 확 들정도로요. 디비디 구매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산다면 처음에 그 부분만 한 열번 돌려볼거 같아요. 그리고 목소리! 이정재 발성 참 많이 좋아졌네요. 저번달에 모래시계 재방해주길래 모처럼 봤는데 이정재의 혀짧은 목소리는 참...힘들었습니다ㅎㅎ
    • 저한테는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게 없다'는 속담에 들어맞는 영화였어요.

      캐스팅도 좋고 무슨 각본대상 받았고 티져랑 포스터도 쌔끈하고 기타 등등 기대가 컸는데 막상 열어보니까 재미가 있긴 했는데 기대했던 수준에는 많이 못 미치더군요. 애초에 기대가 너무 컸던 제 탓도 있겠지만요.
    • 저는 이정재 연기 믿고 봅니다.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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