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서울 마실

* 행동반경이 화성-수원-안산 수준인데, 참 오랜만에 서울 마실을 나갔습니다.

 

서울 마실이라고해봐야 걍 지인+술에 사람(이라쓰고 이쁜 언니들)구경이겠지요. 술도 그닥 좋아하는게 아니니 술을 빙자한 먹거리 탐험.

아. 종로요.  종로 불돼지던가, 거기서 한 점 하기로 했는데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인근 족발집가서 매운 족발을 먹고 2차로는 인사동에 갔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인가. 분명 예전에 왔었는데 언제 왔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 구석진 곳에 있죠. 심지어 으슥한 모텔도 지난다능.

좁고 어두컴컴하지만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도 적고, 한적한게 매우 조용했어요.  오늘의 수확은 조용한 곳에서 매화주를 한 잔 한 것 보다.

 

 

술집에서 김광석 노래들을 틀어주더군요. 그 노래 사이에 이게 끼어있었습니다. 아. 정말 잊고지냈어요. 이 노래를.

제목이 뭔지조차 기억안나서 가서를 머리속에 넣어둔 뒤 집에왔는데 그마저도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보물창고 유튜브에 가서 좀 유명한 곡들을 제외한 김광석 노래를 하나하나 들었지요. 생각보다 빨리 찾았지만.

어쨌든 이 곡을 찾은 것 하나만으로 기분이 너무 좋네요.

 

 

    • 명절앞 마실 잘하셨군요 김광석 모르는 노래네요.
    • 메밀꽃 필 무렵 저 알아요. 두어번 간 적 있어요.
    • 아 그집..아직도 있군요.
      수년(*n)전 그집은 한여름 작은 세숫대야만한 그릇에 담아내오는 실제로 수박을 갈아넣은 수박소주와(우리는 수박소주와 소주를 추가로 시켜 수박맛이 살짝나는 소주를 수박소주라 들이켰던...)
      어마어마하게 크고 아름다웠던? 계란말이로 유명했었죠. 꼭 그게 아니어도 안주의 양이 푸짐해서 주머니가 가벼운 친구들과 안주하나를 시켜놓고 소주병을 꽤 많이 비워내던 곳이었죠.
      지금도 같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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