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꾸기를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저는 공포영화를 좋아해요.
어릴떄부터 그랬어요.
어릴땐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에서 좋은 공포영화를 많이 해주었는데 매주 토요일이 되면 엄마랑 누워서 그 영화들을 보는게 일상이었고, 특히나 전 공포영화를 좋아했죠.
굉장히 무서워하면서도 끌리는 기분은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지금은 공포영화가 특별히 저를 무섭게 만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아하죠.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공포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대체로 하는 얘기가 본인은 겁이 많다는 얘기잖아요.
저도 겁이 참 많아요.
크게 심령적인 것들에 대해 존재유무에 대해 고민해본적도 없고, 그걸 특별히 믿는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어쨌든 그것들은 여전히 절 두렵게 만들어요.
악몽이 좋아진건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인데, 예전에는 그렇게 꿈속에서 내내 시달림을 받고, 깨고나서도 찜찜해서 불쾌해지는 악몽이 좋아진건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어느 순간부터, 악몽을 꾸고 나면 너무나 개운해져요. 정신이.
조금 자고 일어나도 악몽으로 깨고 나면 뭔가 각성되고, 째뿌둥함도 사라지고 푹 잘 잔느낌?...
공포영화와 비슷한것 같은데 아마 악몽에서 깨어나며 그게 현실이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 마법처럼 벗어났다는 점에서 안도와 함께 희열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어요.
매일 악몽을 꾸고 깨어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