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보고, 저도 보다가 통곡한 영화들

아래 멀고먼길님이 쓰신 글 보고 정말 빵터져서 사무실에서 입술을 깨물고 웃었네요ㅋㅋㅋ

답글을 달려다가 웃음 가득한 그 글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따로 써 봅니다ㅎㅎ


저는 지금은 잘 우는데 어렸을 때는 눈물없는 로봇인간(?)이어서 책, 영화, 드라마를 보고 우는 친구들을 의아하게 바라보며

속으로 무척 부러워하곤 했었죠. 눈물이라니 뭔가 소녀소녀하잖아요..!

그래서 누가봐도 슬픈 영화를 보면 막 울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혼자 막 감정을 쥐어짜곤 했었죠..;;(하지만 그런 게 될리가)


하지만, 이렇게 눈물 없는 인간도 진정코, 자기도 모르게, 정신줄을 놓고 통곡하게 만든 영화가 드디어 나타나고야 말았으니!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영화 소개에 혹해서 찾아본 영화, 설마 그 영화를 보고 내가 울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영화였습니다.

바로바로....'나라야마 부시코'!

호기심 가득담고 감상을 시작하여, 초반부에 신선한 내용에 매혹당하고, 그리고,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산에 올라가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

....폭풍 통곡 시작...

정말 영화 끝날 때까지 '어억어억' 거리면서 운 것 같네요...

네.. 저의 버튼은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것이 밝혀진 순간이었습니다.


그후로 눈물 흘린 적은 꽤 있었지만, 주체할 수 없을만큼 엉엉 운 것은 딱 한 번 더 있었습니다.

바로 , '우리 개 이야기'

이 영화는 다들 아시죠? ^--^

마지막 에피소드는 이미 여러 게시판을 통해 접했음에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울기 시작해서 영화 끝나고도 한참 동안

제 주변에 사방에 앉은 남녀불문 모든 관객이 하나되어 통곡을 하였답니다. 

(각각 온 평범한 청년 둘이 펑펑 우는 모습을 보는 건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음)


눈물을 흘린다는 건, 그만큼 공감이 된다는 뜻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정도차는 있겠지만 ^^







    • 전 토이스토리3랑 엔딩노트가 생각나네요. 저의 버튼은 흘러가는 세월(!) 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절!! 이런 거.. 철이 덜 들어서 나이들어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싶지 않은가봅니다 ㅋㅋ
      엔딩노트는 울면서 약간 기분이 미묘하긴 했어요. 누군가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우는 게 조금, 보는 누구든 다 울겠지만서도 조금.. 켕긴다고 해야하나요.
      • 아아..'흘러가는 세월! 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절!!' 공감되는 걸 보니 저도..ㅋㅋㅋ 엔딩노트는 다큐멘터리 맞죠? 저는 실화라면 누군가의 임종은 결코.. 보기 싫을 것 같아요ㅠㅠ 켕긴다는 느낌이 알듯모를듯 하네요~
      • 저도 엔딩노트 한표요. 극장에서 통곡하듯 울어서 함께 간 분이 비슷한 병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나 생각했다더라구요.
      • 토이스토리 3! 보면서 울고, 보고 나서 울고, 생각나면 또 울고 그랬네요. 같이 본 사람들 모두 서럽게 엉엉 우느라 영화 끝나고 황망히 흩어졌던 기억이 나요.
    • 전 새론양이 나왔던 '여행자'요. 눈이 팅팅 부을정도로 꺼이꺼이 울었어요.

      그 어린것이... ㅜㅜ
      • 아.. 한번쯤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답글보니 보기 두려워지네요..상상만 해도 슬퍼요 ㅠㅠ
      • 저도 엄청 울었어요ㅠㅠ
      • 저도요, 여행자 보면서 엄청 울었어요..ㅠㅠ
    • 아 저도 이거 보고 엄청 울었고 그 후로 원한(?)에 차서 둘리 만화 자체를 안봤어요.
      • 저도 희동이, 순심이가 싫어서 둘리도 영심이도 보기 괴로웠어요

        파릇파릇한 애들한테 한의 정서를 심어주는 한국만화 미워요
        • 아이고 희동아...ㅎㅎ 근데 칩엽수님 답글은 정말 '순수한 분노'가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ㅎㅎ
        • 으하하 맞아요. 저도 희동이 자식원망 엄청 했어요.!!요
    • 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 것 같지만, 대만 영화 "어머니 나를 버리지 마세요" 요. 제목부터 느낌이 오지 않으시나요? 정통 신파이고 최루탄 맞은 것처럼 대성통곡하게 됩니다. 이거 보고 안 운 사람 없을걸요.
      • 버리지 마세요가 아니라 다시 사랑해 주세요였군요. 죄송.
        • 처음 듣는 영화예요!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검색어 완성이 주르륵 되는 것이.. 유명한 영화인가봐요!
    • 전 동물 나오는 영화에 엄청 약해요. 우리개 이야기는 집에서 보면서 동생이랑 통곡했고 극장에서 눈물 펑펑 쏟은 건 각설탕, 에이트 빌로우, 퀼, 미안해 고마워 이런 영화들요. 그냥 동물이 주인공이고, 조금 슬프기만 하면 영화의 완성도랑은 별개로 눈물이 줄줄 나요.
      • 역시 다들 자기만의 버튼이 있는듯..
    • 저는 '더 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이랑 '웨일 라이더'요. 처음 봤을 때도 울었는데 다시 봐도 또 울게 되더라고요.
      • 어, '더 폴'은 엄청 좋아하는 영화인데(DVD도 구입!) 운 기억이 없어요. 울만한 장면이 어디였지..? 그나저나 저는 리 페이스 팬입니다!^^
    • 저는 A.I요 눈물없이 못볼영화입니다.ㅜㅡ
      • 아 그렇죠. 저도 폭풍 눈물.. (통곡까지 아니었을 뿐)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시는 영화예요. 지금도 생각만해도 눈물나신다고..^^
      • A.I 슬펐다면 사람들이 의아해 하던데 반가워요~
      • 저도 이것 볼때마다 폭풍눈물.. 영화전체적으로 늠 우울해요.
    • 최초로 운 건 반애들 다 울었던 로빙화요.내용은 기억안나는데 운 기억만 나네요. 울리는 영화인듯. 이거 제 또래면 학교에서 다 틀어줬던듯 한데 안 운 분들 계신지...
      • 초등학생때 주말의 영화에서 했던거 같은데 저도 기억나요. 이영화.

        마지막에 펑펑 울었다는
        • 제목은 들어본 것 같은데.. 그런 영화였군요. 줄거리는 그렇게 울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은데 다들 우셨다는 거 보면, 영화를 무척 잘 만들었을 것 같아요.
    • 전 캐스트 어웨이 보고 울었어요. 윌슨 떠내려가고 톰 행크스가 펑펑 우는 장면에선 그냥 억장이 무너지더라구요 ㅠㅠ
      • 영화는 안봤지만 윌슨은 누군지 알아요 ㅎㅎ 이것도 공감이 갈듯말듯하네요^^
    • 전 며느리가 시애미 죽으면 우는건 시애미가 슬퍼서가 아니라 지 팔자 생각해서 운다는거와 같이
      영화 별표 따지지 않고 내 팔자와 비슷하면 웁니다.
    • 저는 이터널선샤인.
      Ok.
      Ok? Ok.
      이 장면에서 폭풍눈물이...
      • 아아.. 제가 통곡한 영화를 여기서 하나 더 찾았네요! 이터널 선샤인...ㅠㅠ 처음 봤을 때는 '흠 흥미롭군. 잘 만든 영화야." 이런 느낌이었는데.. 몇년 후에 첫 긴 연애를 끝내고 이 영화를 다시 봤을 때는.. 그 기억 지워지는 장면부터 엉엉 울었어요. 이 영화는 지금 생각해도 먹먹하네요...
    • 전 댄서인더다크. 라스폰트리에가 뮤지컬을 한다고 했을때부터 알아봤어야했는데 모르고 봤다가 펑펑울었어요. 마지막 한 10분정도 눈물 콧물 다뺌
      • 저도 통곡까지는 아니었지만 이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울었던 기억이 나요. 이쯤되면 제가 안 우는 편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ㅎㅎ
    • 전 감정이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슬픈 영화에 반응이 없는데요 페노메논 보고 말도 안되게 울었다죠.
      • 아 이 영화는 저도 눈물없는 로봇인간이던 시절에 봤는데요, 저도 마지막 즈음에서 울컥했던 기억이 나요. 더불어 '앨저넌에게 꽃을'이라는 책도 생각나네요.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 이 책도 마지막 즈음에 가면 주체못할 눈물이 흐르죠...^^
    • 주체할 수 없게 울었던 건 밀크요.

      하비 밀크가 연설할 때마다 우느라 정신 못차렸어요
      • 앗 밀크.. 봐야지 마음만 먹고 아직 못보고 있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눈물이 나셨는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 저는 포레스트검프요

      오프닝 깃털 날릴때부터 수도꼭지 고장납니다
      • 네? 오... 신기해요. 저에겐 그저 신나고 웃긴 영화였는데...+.+
      • 저도 이거 보면서 꽤 운 듯. 하지만 전 워낙 눈물 포인트를 잘 찾는 사람이라 ㅠㅠ (또 움)
    • 언젠가 썼던 글인데 전 여렸을 떄 ET 아빠랑 동생이랑 보러가서 대성통곡 했던게 기억나요. 막 우니까 아빠가 있잖아 비밀인데, ET 안죽었어 라고 말씀하셨던게 기억나요. 아직도 보고 있으면 울어요.
      철목련에서 장례식 장면, 엄마가 화내는 장면을 보면 울게되고, AI도 많이 울고.
      전 애들이 힘들어 하는 영화는 아이 엄마가 된 뒤로 안봅니다. 너무 힘들어요. 아픈게 차원이 다르더군요. 어떤 영화 광고편에서 아이가 죽은 엄마 옆에서 엄마 찾으면서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어요.
      • 저도요ㅠ 주인공 꼬마가 죽지마 이티야 하면서 울 때 장판 두드리면서 같이 웁니다
      • 앗 아빠 귀여우세요ㅋㅋㅋ 상남자인 남동생이 레미제라블을 보고 펑펑 울었다는 말에 '읭?' 했는데, 세살짜리 딸의 아빠가 되고 나니, 장발장이 코제트 시집보내고 난 뒤 마지막 장면에서 폭풍 공감되어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 이 세상에 부모 마음~ 다같은 마음~?ㅎㅎ
    • 빌리 엘리엇, 푸줏간 소년, 꿀맛(토니 리차드슨),빌 더글라스 트릴로지, 시(이창동)..등등이 생각나네요. 저의 버튼은 유년기~사춘기 소년소녀인가 봅니다.
      • 아 저도 빌리 엘리엇 마지막 장면에서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눈물이 훅 났어요. 다른 영화들은 아직 못봤는데 궁금하네요~
    • 자기희생이 나오는 영화는 저를 눈물짓게 해요
      • 저는 감동적이긴 한데 눈물은 안나는 것 보면....자기 희생 따위 안하는 인간인건가?!
    • 전 월E. 그땐 저도 참 외로울 때라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그 설정만으로도!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아무도 없는 지구에 혼자 남아서 천진난만하게 쓰레기 처리하는 로봇이라니. 월이가 지구를 떠나기 전까지 줄창 울었지요.
      • 오 이 경우도 저에게 무척 신기하네요. 저는 오히려 혼자라니 무섭다..라고 느꼈던 기억. 월E가 식물 가지고 왔을 때였나? 그때 오히려 감동의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
      • 보진 않았지만 왠지 알 것 같아요...
    • 영화는 아니지만 드라마 연애시대요.
      손예진이 취해서 피클뚜껑 열다가 안열리니 하느님을 원망하는 씬입니다.
      엄마도 데려가고 아이도 데려가고 피클뚜껑 하나쯤 열게해줘도 되잖아요…하던 ㅠㅠㅠ
      그때 딱 제상황이 그래서 족히 한시간은 넘게 울었던 기억이;;;
      • 아.... 그쵸 상황이 딱 맞아들어가면...ㅠㅠ
    • 감각의제국이요.. 그 영화가 그렇게 슬픈 영화인줄 전혀 예상도 못해서 당황스러울정도. 그리고 블레이드 러너. 대학때 선배가 편집실에 신입생들 불러 모아서 틀어주셨는데 나 혼자만 대성통곡하면서 민망했습니다. 하지만 민망하거나 말거나 룻거 하우어가 죽어가면서 읊는 대사는 언제 봐도 눈물샘 대폭발..
      • 감각의 제국이 슬펐..나요? 분명 봤는데 이상하게 기억에 없는 영화.. 저도 룻거하우어 대사에서는 늘 눈물이 고여요...^-^
    • 이창동 '시'요. 중간부터 울기 시작해서 영화 끝나고 화장실에서도 수습 안돼 걸어가면서도 울고 버스 타고 그 안에서 겨우 그쳤어요. 아마 이전이후로도 이럴 영화는 없지, 싶고 지금도 뭣땜에 울었는지 정확히 짚어낼 수가 없네요.
      • 으아 저 이거 쓰러 왔어요! 전 집에서 봐서 망정이지 참말 큰일날 뻔했습니다...너무 눈물이 펑펑 나길래 중간에 멈추고 수습하고 다시 봤어요;
      • 아... 대체 어떤 영화길래..! 여러분이 말씀하시니 무척 궁금해지네요. 전부터 기회되면 꼭 보고 싶었던 영화니 기회는 곧 찾아올듯!
    • 플란다스의 개 마지막회...
      • 이 장면도 유명한..!
    • 생뚱맞지만 주윤발과 오천련이 나왔던 화기소림이요. 결국은 해피엔딩이 되는 걸 알면서도 소장하고 있었던 그 비디오를 돌려볼때마다 기차역 이별씬에서 매번 통곡했네요. 어느 순간, 그 장면을 보고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틀어본 적이 없습니다..
      • 제가 바로 이런 이별씬에서 운 적이 없었다니까요! 그런데..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연애를 하던 중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데에 갔는데, 애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레스토랑에서 프로젝터로 틀어놓은) '로마의 휴일'을 잠깐 봤어요. 사실 그 영화 본 적도 없는데 보아하니 말로만 들었던 마지막 장면이더라구요. 잘 기억나진 않지만 "나는 여기 있을테니, 너는 저 길로 쭉 가라.." 그렇게 말하면서 헤어지는 장면이었는데 눈물이 왈칵 나는 거예요. 그냥 '아 저게 저들의 마지막이구나' 이런 생각만으로도. 그때 스스로도 느꼈어요. '아 내가 드디어 남녀의 이별 장면이 얼마나 슬픈지, 왜 슬픈지 알게 되었구나.'
    • '더 레슬러'랑 '인생은 아름다워'요. 너무하다 싶게 눈물을 뽑아내는 작품들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좀 생뚱맞은 건 어렸을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보고 펑펑 울었던 거요.
      • 아 '인생은 아름다워' 마지막 장면은 잊을 수가 없죠.. '더 레슬러'도 슬픈 영화였군요!
    • 켄지의 봄, 아이언 자이언트 볼 때마다 통곡은 아니고 훌쩍훌쩍 해요.
      • 엇 둘다 모르는 영화.. 검색 고고!
    • 스텔라요.영화를 보든 책을 보든 우는 일이라곤 없던 건조한 아이였는데,스텔라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펑펑...
      그리고 로렌조 오일과 빌리 엘리엇이요.
      모성애나 부성애를 강조한 영화를 보면 눈물샘이 고장나요.

      장르는 다르지만,최근에 보고 나서 먹먹하게 슬펐던 영화는 지슬이네요.
      • 스텔라! 영화보고 울엇던 첫 기억의 영화에요-그런데 어릴 때라 영화 내용은 기억이 안 나요. 엄청 반갑습니다!
        • 어머나 반가워라..내용을 줄줄 이야기하고 싶지만 꾹 눌러 참습니다.저도 처음 울었던 영화예요.
          • 저도 스텔라라는 영화가 그쪽으로 명성이 있음은 알고 있었어요ㅎㅎ 최루성 영화로 꽤 유명했던 기억ㅋㅋㅋ
    • 전 레옹, 라이언킹이요.

      내용 다 알면서도 매번 울음이 쏟아져, 이제 그냥 울고픈 날 일부러 봐요~
      • 오호.. 이건 어떤 버튼일까요..?
    • 이 영화 꽤 있을것같은데 밀리언 달러 베이비요 극장에서 엄청 통곡했어요.. 근데 다시 보니 그렇게 울게되진않던데...
      킹콩을 들다인가? 그 영화는 대놓고 신파인데 극장에서 역시 많이 울었던 기억이..
      • 밀리언달러베이비도 봐야지봐야지하고 못본 영화.. 청소년 스포츠 영화는 특유의 순수한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 저는 울라고 만든 영화는 거의 울기 때문에 딱 집어 얘기할 게 없네요.;;
      나 안 울어. 아 뭐 이런 작정하고 만든 영화가 다 있어? 속 보인다 속 보여! <-이러고 어디 한 번 울려 봐라, 팔짱 끼고 발 까딱까딱하면서 보다가 전도연의 '엄마' 한 마디에 수도꼭지가 열려버린 '인어공주'는 참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별 사연이 나온 것도 아니고 과거로 흘러들어간 전도연이 엄마의 젊은 시절을 보고 '엄마?' 이렇게 부르는 장면이거든요. 거기서 왜 눈물이 나오는 건데요?
      • 제가 부러워했던 소녀소녀한 분이시군요! 전 꽤 울게 된 지금도 남들보단 훨씬 덜 우는 편...뭔가 하나만 마음에 안들어도 눈물이 쏙 들어가요. '뭐야 저거 울라고 만든거냐?'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쿨싴.. 그런데 같이 본 친구가 "울라고 만든 것 같은데 울수가 없네"라고 평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일본, 영화버전)을 보고는 꽤나 울었네요... 마사미가 너무 예뻤어....
        • 생긴 건 곰도 때려잡을 것 같답니다. ( ")
    • 전 어렸을적 본 전설의 고향 묘곡성편.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 가장 어렸을때의 기억이 이때인것 같아요.

      고양이 귀신이 들린 아들을 구하러 불난집에 들어간 멍멍이.....ㅠㅠㅠㅠ

      결국 아들은 빠져나오고 충성스러운 멍멍이는 죽었다는.



      집으로는 할머니 등장씬부터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구요. 헬로우 고스트도 최근 영화중 쎘다는...(?)
      • 아 전설의 고향은 눈물나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알 것 같아요. 저도 처음 울었던 기억이 또렷하게 나는데.. kbs2에서 했던 외화 시리즈였고(지금으로 치면 미드) 주인공이 다시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나..? 뭐 그런 장면에서 갑자기 눈물이 흘러서 엄청 당황했었어요. 같이 보고 있던 가족들이 모르게 하려고 엄청 신경썼던 기억ㅎㅎ
    • 이 영화가 아직 안 나와서 댓글을 쓰자면 "굿윌헌팅"이요.

      교수님이 It's not your fault 하면 눈물이 주룩주룩.
      • 이것도 개인적인 공감 때문일 것 같아요ㅎㅎ 전 이 영화가 제 감상에 비해서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고 인기가 있다고 느꼈었는데, 제가 모르는 다른 측면에서 엄청난 공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듯...^^
    • 업이랑 아무르요. 예상치 못하게 눈물이 터져서 휴지도 없고...진짜 드럽게 울었어요. 눈물콧물범벅돼가면서; 아마도 부모님 노년 대입하다 눈물버튼이 눌린듯.
      • 업 오프닝은 제 주변에서 그 영화를 본 모든 사람이 운 것 같아요^^ 아무르는 그래서 안 봅니다... 그냥 눈물만 나는 게 아니라 너무 현실같아서 괴로울 것 같아요..ㅠㅠ
    • '시' 볼 때, 극장에 저까지 다섯 명이 있었어요. 마지막에 배드민턴 치는 장면에서 정말 주체 못하게 눈물이 나오고 너무 가슴이 미어지더라고요. 전 원래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계속 앉아있는 거 싫어해서 바로 나오는 편인데, 그날은 아무래도 남자가 극장에 혼자 와서 우는 게 쪽팔려서 눈물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불 켜지고 나왔어요. 근데 내 앞자리에 앉은 아저씨도, 내 뒤에 앉은 두 아가씨도 눈이 붉어져서 서로 힐끗 쳐다보고는 겸연쩍지만 어떤 연대를 느끼며 발을 재게 놀려 서둘러 자리를 떴어요. 극장에서 나와 혜화동을 걷는데 그 감정이 털어지지 않고 점점 더 묵직하게 덩어리져가고 너무 아름다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에 돌아와서 아는 누나한테 정신없이 이메일을 썼죠. 하나라도 놓칠까 무서워서 허겁지겁.
      근데 이후에 집에서 그 영화를 다시 봤는데 그때 그 감정이 다시 잡히지 않더라고요. 아마 그때는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무언가 합이 맞아 떨어진 모양이에요.
      • 제가 '우리 개 이야기' 봤을 때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ㅎㅎ 저도 정말 좋은 영화나 공연을 보면 막 공감하는 친구와 이야기하고 싶고 글로 남기고 싶고 그런데 요즘은 점점 그런 작품이 적어지는 것 같아서 쓸쓸하네요..
    • "노트북".... 영화보면서 힘들었습니다. "업"도 처음장면에, 트레일러에는 그런거 눈꼽만치도 없다가 완전히 뒤통수 맞았습니다.
      아, 타이타닉의 그 클래식 연주자들...
      • 아 타이타닉.. 그것도 자동 눈물 주르륵 장면이었죠..ㅎㅎ '노트북'은 그 여주인공 좋아하는데 언제 봐야겠네요 ㅎㅎ
    • 이런 질문에 제 정답은 2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나라야마부시코입니다. 어머니가 이빨을 부러뜨리는 장면부터 어휴...
      또 하나의 정답은 장이모우의 인생. 두 작품 다 정말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울음을 참느라 목이 아플 지경이었죠.
      제 스위치는 거대한 역사나 운명에 휩쓸리는 소시민 같은 쪽인듯 합니다.
      감동의 눈물과 달리 이런 슬픈 영화는 보고나서 참 몸도 마음도 피곤해요. 후유증도 만만치않고.
      • 반갑습니다! 나라야마 부시코는 여러모로 인상깊은 영화였어요. '거대한 역사나 운명에 휩쓸리는 소시민' 같은 내용은 옛날엔 재밌게 보던 소재였는데 이젠 보기에 너무 힘들어요. 남일같지 않게 되어버렸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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