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바낭] 우리집은 이걸 꼭 차례상에!!!!

주부는 아니지만 어무이께서 와병중이신 관계로 준 주부급 부엌일 폭탄을 맞게된 솔로의 추석맞이 바낭입니다.

 

벌써부터 조기를 사서 간하여  아침저녁으로 뒤집어 줘가며 꾸덕꾸덕하게 말리느라 손에 비린내가...

 

하느니 안하느니 해도 하고 나서 가짓수를 세어보면 서른가지쯤은 차례상에 올라가더군요.

과일이 몇가지며, 나물이 몇가지며, 전은 또 몇가지이냐고요..

그나마 우리 부모님의 고향은 물자가 부족한 충북 산골이시라 차례상이 소박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다른집은 안올리는게 있다면.. 계란을 한소쿠리 삶아서 올린다거나..

머리달린 닭을 날개로 턱받여서 곱게 쪄서 한마리 턱!! 올린다거나.. 그정도(이건 설문해 보면 20%쯤의 집에서 하는 듯...)

밥제사에는 들기름 발라 석쇠에 바삭하게 구운 김을 한접시 올린다거나. 

아!! 울아부지는 생전에 초코렛 사탕을 좋아하셨어서 제가 지지한 과자는 다 빼고 맛난 초코렛을 올리자고 해서 우리집 차례/제사상에는 초코렛이 올라가죠..

초딩 1학년 조카녀석은 차례를 지내는 내내 매의 눈길로 초코렛을 노려보죠 ㅎㅎㅎ

 

듀게인분들은 지역별로 집안별로 꼭 올리는 차례 제수가 있나요?

 

    • 제 집은 아니지만 친구중에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생크림케익을 올리던 이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좀 특별한 음식이 올라간 차례상을 보면 고인을 추억하는 느낌이 더 많이 들어서 좋아요.
      • 그쵸 제사의 목적이 돌아가신 분을 기리는 것이니 생전에 좋아하셨던 것 올리는거 그게 맞는거 같아요..
        그런데 울아부지는 제사음식 모두다 좋아하시는 음식이라는 맹점이...
    • 강원도 출신인분 집에 갔었는데요.

      문어 올리더라고요.
      • 아!! 문어!
        강릉분이 고속버스택배로 받아서 대먹는 집이 있더라구요.
        당일 새벽 딱 적당히 삶아서 보내준다고..
    • 저희 아버지는 옛날에 '홍동백서니 그런거 필요 없고 나 좋아하는 음식이나 몇개 올리면 되지' 하셨었는데요..
      그 사이에 어머니가 개신교로 개종하셔서 아버지 돌아가시면 차례상은 안차릴 것 같습니다.
      모여서 밥먹고 추모기도나 드리겠죠.
      • 가족들이 모여 밥한끼 하는데 의미를 둬야죠.. ㅎㅎ
    • 제사상엔 안올리지만 아버지 산소에 성묘갈때는 커피를 종종 올립니다. 산소가 고향집 근처라서 종종 들르는데 그 때마다 올리는 건 다릅니다만 항상 놓는 건 담배. 그리고 종종 커피를 올려요.
      • 닉넴이랑.... ㅎㅎㅎ
    • 넙귤님한테 아짐이라고 하더니 결국... ㅠㅠ

      화이팅요!

      다른집 제삿상을 못봐서 특별히 뭐가 더 추가되는지도 모르겠어요.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에... 하나 더 있었는데
      • 끙~!!
        즐 점심 하셨나요? 야근의 화신?
    • 저희집은 대구 출신인데 문어랑 상어(돔배기) 올려요. 전에는 민어전, 고등어도 올렸다고 합니다.
      • 우와.. 근데 바닷가도 아닌데 바다음식이 많이 올라가네요?
        더구나 비늘없는 생선인 고등어까지..
    • 작은아버지가 커피를 너무 드셔서 신장염으로(뭔 근거인지는 모르겠으나 친척들은 그냥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돌아가셨는데, 제사때 꼭 종이컵에 자판기 커피를 올리더군요. 근데 저희 동네(남쪽바닷가)는 문어가 어딜 가나 디폴튼데 아닌 데도 많은가 보네요. 큰집 제상엔 쥐포튀김이 올라갑니다. 안주로 그만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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