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자체가 별로인 경우도 있죠. 아쉬운 외래어도 있고요.

-.-;

 

1. '했습니다' 의 경우는 90년대 초반부터 생긴 맞춤법으로 알고 있어요.

원래는 '했읍니다.'였죠. 전 바뀌기 전의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봐요.

심지어 'ㅆ' 받침인데 그 다음 글자에까지 'ㅅ'을 넣을 필욘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했읍니다'는 뭐랄까 어원부터 '하였음입니다'의 준말 같은 기분도 들어서 더 맞는 것 같아요.

 

2. '레시피' 만큼 오그라드는 외래어도 없어요. 'recipe'의 'i'는 'possible'의 'i'와 같은 발음이기 때문에,

'레서피'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전 일부러 이렇게 사용하고 있어요.

 

3. 'ㅆ' 표기 기피 현상이 많아요. 미수다에서 외국인들이 된소리의 구분이 어렵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건 쉽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저희 마음대로 쓰다보니 굳어져버린 거라고 생각해요.

'쎅쓰 앤 더 씨티'가 훨씬 원음에 가까운 표기인데도 '섹스 앤 더 시티'라고 표기하고는, 발음은 또 '쎅쓰 앤 더 씨티'라고 하죠.

그러면서도 여전히 기본 발음으로 'ㅅ'은 약하게, 'ㅆ'은 강하게라고 가르치고 있어서,

외국인들은 정말 힘뺀 약한 발음으로 '섹스 앤 더 시티'라고 발음하며, 이게 한국식 발음이다라고 하기도 하는 모순이 생기죠.

    • 자장면처럼 한 발 물러나 주었으면 하는 것들이 몇 개 있어요. 여러 예외들이 주로 그렇죠. 많은 이들이 쓰게 하고 싶다면 예외를 줄여달라고요.
    • ㄴ 바램 > 바람 요거죠? >_<
    • 바람이라 쓰고 바램이라 읽는다...ㅋ
    • 2. 같은 i인데 어떤거는 '이'로 발음하고 '어'로 발음하면 헷갈리니깐 한쪽으로 정하는거죠.
      발음을 우선적으로 하면 오렌지도 오렌지라고 적으면 안되는거니깐요.
      그리고 영어와 한국어는 자음, 모음 갯수도 다르고 발음도 다른데 일대잉 대응 자체가 처음부터 불가능하고
      그래서 영어를 기준으로 하냐, 한국어를 기준으로 하냐 그걸 선택해야겠죠.
      • '에스컬레이터'라고 표기를 정했다고 해서, 그게 영어 철자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될 필요도, 전부 다 아는 것도 아니죠.
        원래 발음에 가장 가깝게 정해버리고, 굳혀버리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 영어 철자를 보고 외래어를 표기해야하는데 영어 철자를 몰라서는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외래어가 영어만 있는것도 아니죠. 발음대로 하면 나라마다 발음이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잖아요.
          • 철자에 따라 우리대로 익숙한 발음 표기를 정한다고 knife를 크나이프라고 할 순 없잖아요.
            • 발음대로만 적는다면 혼란을 주니깐 원칙을 정해놓았다는 뜻입니다.
              발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구요. 철자와 발음 둘 다 고려하겠죠.
              발음이 아쉽지만 철자를 고려해서 통일 시키는 경우도 있고, 발음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겠죠.
              한쪽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둘 다 고려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2번은 외래어가 아니라 굳이 쓸 필요가 없는 외국어죠. 메리트, 퀄리티, 팩트, 나이브 등등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 3. ㅆ만 피하는 게 아니라 외국어 표기시 된소리를 안 쓰는 게 원칙일 거예요.
      • 외래어표기법 제 4항 :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004년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타이어, 베트남어 3개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을 고히사면서 된소리 표기(ㄲ, ㄸ, ㅃ)를 허용했다.

        라고 하네요.
    • 저는 열심히 '쥬'스라고 발음해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스가 돼버린 게 아쉽습니다.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저는 즤우스라고 발음해 온 모양입니다만. 진짜 차이가 없어요? 요건 그냥 왠지 서운하단 기분이고 진짜 아오 좀 통일 좀요 쫌! 이런 건이 몇 건 있는데 졸려서 생각이 잘 안 나네요.;;
    • '주스'가 맞는 표기법이라고요? 세상에
    • ...로브스터요... 왜! 왜 ;;ㅁ;;
      • 이건 진짜 콩고기 맛일 듯한 이름이에요. 왜 콩고기냐 물으시면 콩고기 느낌이 나서 콩고기라고 하였사온데 중얼중얼....
        • 저는 클래식한 쿠페일거 같은 느낌입니다.
          로브스터.
    • 전 바램이라고 하면 빛이 바랜다는 뜻이 우선 떠올라서 '바람'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른 거겠죠. 해주기 바람. 해주기 바램. 전자가 맞는 표현이잖아요. 해주기 바라. 해주기 바래. 전자쪽으로 쓰는 게 어색하다 여겨지면 그냥 해주기 바란다. 라고 쓰면 될 일이고. 어차피 말습관도 들이기 나름이라서 익숙해지면 그게 더 자연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짜장면이냐 자장면이냐 이런 거랑은 좀 다르다고 보고요.
      • 말습관도 들이기 나름이니 바래보다 바라를 더 자연스럽게 느끼는 셰도우랜드님같은 분도 계시는 거겠죠.
        짜장면, 자장면도 말습관이 들기 나름이라면 자장면으로 써도 되는거겠죠. 다르지 않은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둘다 허용하는게 좋다고 봐요.
        • 뭐 자장면도 이상할 거야 없었죠. 그래도 바래다와 바라다는 엄연히 다른 말이잖아요. 다른 말을 틀린용도로 썼다면 바르게 쓰도록 노력하는 게 맞죠.
    • 먹물의 다툼은 콩고물이 많다 그래서 구경하는 놈이 가장 이득이다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리는 최근 맞춤법 논쟁입니다.
      누가 나서서 논의된 사례들 정리한 게시물 좀 올려줬으면 하는 이기적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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