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버릇

어릴적엔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바짝 깎게되고 빨갛게 피멍이 들기도 했죠.

애정결핍증의 버릇이다ㅡ 라는 말도 들었는데 오오 과연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어려서부터 혼자 밥 챙겨 먹는데 익숙했거든요.

손잡고 다니는거 매우 좋아하는데 손톱이 엉망이니 여자친구에게 손 내밀기가 부끄러웠던 적도 많습니다. 그래도 잘 안고쳐지더군요.

이로 물어 뜯는 버릇은 자라면서 없어졌어요. 근데 짧은 손톱에 익숙해서 그런지 좀 길었다 싶으면 나도 모르게 손으로 뜯고 있네요. 그리곤 아차 하면서 손톱을 깎습니다. 그래서 계속 짧은 손톱 유지.

딱히 애정이 부족한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잘 퍼주고 있는데?!

오랜만에 바낭글 한번 써 봅니다. 퇴근 후의 낭만은 역시 맥주 한 캔인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 퇴근 후의 낭만은 소주 한 잔에 피자...로 세달째 진행중

      아직 퇴근길이지요. 저는 손톱이 아니고 손톱 바로 밑의 살을 뜯었어요(...)
    • 저도 손톱과 손살 가릴 것 없이 물어뜯던 버릇이 오래전에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발에있는 굳은살이라고 해야하나...여튼 단단하지만 뜯어도 별로 안아픈 부분들을 손으로 끈질기게 뜯고있어요...아마 손보단 발이 덜 표가 나서 그런가본데.. 어쩔땐 피도나고..;; 역시나 발이라도 공개될 때가 있고 고치려고 생각하는데 잘 안돼요.ㅠㅠ 어느새 저도몰래 뜯고 있어서...밖에선 아니고 집에서 그러는데 집중하면 꼭 그러더라구요. 전 정서불안이 약간 있어서인가 생각해요.
    • 이런 버릇이 대부분 하나씩 있나봐요. 정수리 머리카락을 뽑거나 입술 각질 잡아뜯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손에 들어오는 물건을 계속 접는 분도 계신데 한 때 제가 그랬어요. 종이표로 지하철 탈 때 처음에는 모서리를 뭉개다가 나중엔 접었죠. 이제 저는 이유없이 긁어요. 가려워서 긁는 게 아니라 그냥 버릇으로. 그러다 보면 진짜로 가려워집니다.
      독해책에서 본 거라 근거가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신경을 분산해서 불안감을 덜려는 거래요. 영국여왕은 끝없이 열쇠고리를 손에 걸고 돌렸다고.
    • 저도 20대 중반까지 틱 장애 증상이 있었습니다. 쇼크 요법으로 거의 치료됐는데 아주 가끔 나도 모르게 버릇이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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