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동네 있으세요?

지금 사는 동네 말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네 있으세요?

추억이 있어서도 그렇고, 아님 그냥 별달리 이유 없이 유명한 거 없는데도 그 곳 좋아해서 가끔 가는 동네요.

 

그런 동네가 몇군데 있는데,

예전엔 별로 유명하지 않은 조용한 동네였지만 나중에 뭔가 상권이 형성되어 확 뜨는 거 보면 좀 서운하고 그래요. (내가 뭐라고... ㅋㅋ)

반대로 예전엔 덜 알려진 곳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동네가 잘 정비되거나 좋아져서 더 멋스러워지면 왠지 뿌듯하고요. 


90년대말,2000년대초반만 해도 종종 가던 삼청동,가회동, 경복궁역 근처... 제 기억엔 참 조용하던 곳인데 

요즘은 너무 떴죠. 그래도 좋아하는 곳이에요.


서울엔 학창시절을 보냈던 남가좌동,홍은동 쪽 지금도 좋아해요.

요즘은 근처도 많이 개발되고 뉴타운 생기고 해서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만요. 


그리고 첫직장 (비록 알바지만 ㅎㅎ)이었던 화곡동도 추억이 있어서 좋아하는 데에요. 

평범한 동네지만, 예전에 친한 언니가 자취하면서 살던 데라 자주 놀러가고 산책도 하고 그랬던 추억도 있네요. 안가본지 진짜 오래된 듯... 


그리고 한때 사귀던 사람이 살던 노원역 근처. 사귀던 때가 가을 겨울이었는데 거기 은행잎 많던 길이 좋았어요. 

동네 분위기도 아파트촌이지만 뭔가 옛스러운 정취?같은게 있는 거 같아요. 


나중에 이사 갈 일 있으면, 살고 싶은 동네는 구기동이나 정릉 근처에요. 교통은 좀 불편할 거 같긴 한데 산이 근처라 공기가 좋을듯해요.


가을이라 그런가 뜬금없이 옛동네 생각들이 나네요. 요즘은 어딜가나 다 비슷비슷 아파트들 뿐이지만요. ^^



    • 홍상수 영화가 그런 동네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 저는 학교 다닐때 살았던 도화동이 참 좋아요.
      • 마포구 도화동이요? 이름이 예쁜 동네네요. ^^
        • 네! 몇 달 전 거기 들렀는데 학교다닐 때 만날 타던 마을버스 보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
    • 저는 광화문이요. 집근처 산책을 경복궁으로 할 수 있는 강점이 있죠. 나름 동네는 조용하구요. 대신... 사는 곳은 벽간소음이 심해요. ㅋ(복도식 오피스텔이라서요..)
      좀 조용한 오피스텔만 있으면 광화문에 쭉 살고 싶어요.
      • 광화문... 평일에는 직장인들로 붐비지만 주말에는 도심이지만 반대로 조용하더라고요. 그런 주말에 조용한 동네 느낌 좋아요.
    • 대부분 좋다 싶은 곳은 금방 사람이 붐벼서 지금은 그냥 자주가던 동네가 좋고 그래요.
      얼마전까지 성신여대쪽으로 주말마다 다녔는데 그래서 그곳이 지금도 좀 그립고 그렇네요. 역 근처는 번잡하지만
      거기 벗어나면 나름 한가하고 강따라 걷기도 좋고 그랬어요.
    • 돈암동, 동선동, 동소문동 등등 성신여대 근처 좋아해요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커피집도 많고 성북천도 가깝구요
    • 전 대학로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작년에 이사왔죠. ^^
    • 저도 돈암동 좋아해요. 중고등학생 때는 일 학군 아이들의 읍내; 정도 느낌으로 자주 놀러갔었고, 대학교도 그 근처라 걸어서 자주 걸어갔었죠. 얼마 전까지만해도 안암동사무소에서 성신여대로 가는 길에 한옥, 오래된 작은 단독주택들이 있었는데 지금 얼마나 남아 있을지 갑자기 서운하네요. 오래된 단독 주택 특유의 그 냄새가 참 좋거든요.

      그리고 수유리. 수유동, 쌍문동, 우이동 일부 지역을 모두 수유리라고 부르는데 (압구정이라고 부르는 곳의 행정구역이 다른 것과 비슷해요) 여기가 꽤 오래된 부촌이었습니다. 구십 년대 중반 정도까지, 아마 그럴 거예요. 지금은 강남쪽으로 많이 이사를 갔지만 아직도 제법 보기 좋은 단독주택들이 남아있죠. 역시 다가구주택이나 빌라가 된 곳이 많아서 안타깝지만 아파트보다는 그래도 덜 안타까워요. 덕성여대 앞에서 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조그만 가게들, 그 오른쪽의 오래된 도서관, 도서관 건너편의 솔밭과 조용한 주택가를 참 좋아합니다. 이 동네가 좋은 건 무엇보다 산을 끼고 있어서지만요.

      가로수길이라는 이름이 붙기 전 그 부근이 수유리보다 십 년 정도 덜 늙은 느낌의 주택가일 때도 좋아했는데 역시 안타깝게 됐어요.


      아무 추억도 연도 없는데 막연히 좋아하는 곳으로는 강릉이 있지만 동네라긴 너무 크네요.
      • 동네분이시네요.반가운 마음에.
    • 화곡동은 제 유년시절을 대부분 보낸 동네라 저도 잊을 수가 없어요.ㅎㅎ그리고 최근에는 은평구에서 일을 하는데 산이 가까이있고 소박한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 저도 광화문과 삼청동이요. 광화문역에서 내려서 삼청동까지 걸어가는 게 좋아요:) 언젠가도 걸어가다 경복궁 지나며 친구에게 난 여기만 오면 왠지 편하고 좋다고 했더니, 전생에 경복궁에 사는 무수리였을 꺼라며ㅋㅋ
      • 저도 참 좋아하는 코스에요. 저도 친구들 만날 일 있으면 경복궁 가서 산책하고 민속박물관쪽 출구로 나와서 삼청동 가서 밥먹거나 차마셔요. 같은 걸 좋아하시니 반갑네요^^
    • 중앙동 뒷골목 좋아합니다. 홍콩 느낌도 나구요 ㅎ
    • 수원수원수원이요..
      친한 대학선배가 수원에 살아서 한달에 몇번씩 수원에 가곤 했어요.
      남문근처 중앙극장 로얄극장에서 좌석표없는 표를 끊어 달려들어가 영화를 보고 도서관쪽으로 올라가 능선따라 걷다 선경도서관쪽으로 내려와 북문으로 가서 북문해물파전집에서 해물파전을 밥삼아 안주삼아 한잔 걸치고 7770을 타고 서울로 돌아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꼭 수원남자를 만나겠다고 다짐을 했었지요.. 나는 수원화성을 거닐며 데이트 할테야....라고..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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