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을 실생활에서 지적 잘 안 하는 이유
이제 '예의범절' 이야기로 흘러가나요? :-)
맞춤법을 실생활에서 지적하지 않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맞춤법이라는 것은 쓰여진 글과 연관이 더 깊으니까요.
실생활에서 어느 누가 필담으로 소통하겠습니까?
핸드폰 카톡이야 워낙 스크린이 작고 시간도 촉박하니 어쩌다가 나오는 오탈자야 넘어가는 경향도 있고요.
밑에 어느 분이 '맞춤법 너무 틀리는 사람을 피하게 됐는데, 그 이유를 맞춤법이라고 죽어도 말 못하겠더라'라고 하셨는데,
이건 좀 논지가 다르다고 봅니다.
이 경우 정작 말하고 싶은 것은 '맞춤법' 문제가 아니라 '맞춤법'으로 나타난 그 사람의 기본 소양 문제니까요.
'이 맞춤법 틀렸어요'를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당신은 기본 소양이 부족해요'라고 말하려고 하니, 당연히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죠.
맞춤법 하나 틀린 것 가지고 상대방 기본 소양이 없다고 판단할 수는 없겠죠.
(물론 정말 기본적인 것도 틀린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온라인에서 맞춤법 지적이 더 빈번한 이유는, 소통이 글로써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못해서,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것 때문에 좀 더 예의없게 행동한다라는 게 밑의 글들의 주제 같은데..) 그렇다는 것은...
글쎄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끼지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