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WIN' 3회까지의 감상

(주의 : 이 글은 지난 5년동안 YG 소속 가수 팬질만 한 사람의 글이라 다른 분들 취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양현석 사장이 왜 이런 미친 쇼를 시작했나 의아했었고 1,2회까지는 그 생각을 유지하면서 재미없게 봤습니다.

그런데 어제 뒤늦게 2회를 보다보니 2회가 6월 월말평가를 준비하는 내용이라, 이미 방송된 3회의 월말평가는 보고싶어지더군요.

그래서 3회를 봤더니... 아 양싸가 이래서 이 배틀을 시작했구나, 이해가 되네요.


처음엔 강승윤, 이승훈이 있는 A팀이 실력과 인지도가 더 있어보여서 B팀이 희생양이 되겠거니 했었어요.

근데 아니네요. B팀이 괴물이예요. 훨씬 더 잘해요. 팀웍도 쩔고 제가 YG 아티스트들을 사랑하는 이유인, '자유롭게 잘 노는 에너지'가 충분히 있어요.

왜 B팀을 지금까지 데뷔 안 시켰나 의아할 정도로.. 완성 다 된 것 같은데.

A팀은 멤버 개개인은 실력과 스타성이 어느 정도 있어보이지만 팀웍부터 더 다듬어야 해요.

솔직히 저는 강승윤, 이승훈이 이런 보이그룹에 어울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제 짐작으로는 이거 같아요. B팀은 내보내도 될 것 같은데 A팀도 아까운거죠. 잘만 융화시키면 뭔가 될거 같은데 뭐가 될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 거.

B팀은 B.I라는 리더가 있는데 A팀은 리더조차 정해져 있지 않았던 것이 중요한 힌트라고 생각해요. 내보낼 생각이면 리더를 정해주지 않을 양싸가 아닌데..

그래서 두 팀의 실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지켜보려는 거죠. A팀 B팀 누가 이겨도 (양싸입장에서) 손해 볼 건 없겠다 싶은 것 같아요.

지는 팀은 정말로 데뷔 못하고 해체될 것 같아요. 그간 YG의 행태로 봐서..(...)

강승윤을 먼저 솔로데뷔 시켜 준 건 일종의 보험일지도 모르겠어요. A팀이 지더라도 강승윤은 살리고 싶었던 게 아닐까.

강승윤은 제가 봐도 잘하더군요. 슈스케 시절보다 많이 늘었어요. 근데 앞에도 말했듯이 보이그룹에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B팀은 잘하지만 한 가지 불안한 건 리더 B.I의 공이 반 이상이라는 거예요. 이 친구 엄청나요. GD 말대로 리틀 GD인 듯.

B.I가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B팀인데, 아마 방송 중에 한 번의 위기는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일단 B팀이 더 마음에 들지만 A팀이 성장하는 것도 궁금하고, 이래저래 계속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3회의 월말평가 영상만 링크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jgDxWt33Ktg&feature=share&list=UUJ0MFGV3UzJHIncsnEK_SVQ

이분들이 A팀이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qbm4FTtTP4c&feature=share&list=UUJ0MFGV3UzJHIncsnEK_SVQ

이분들이 B팀입니다.

    • 반평생 이상(;;;;)을 YG 팸의 팬으로 살아온 사람이지만 도대체 이런 건 왜 하나 싶었고 몇몇 동영상 클립을 보기는 했지만 아직도 참가자들의 매력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인지 딱히 끌리지도 않고...
      글린다 님께서 링크해주신 영상을 찬찬히 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강승윤은 군계일학, 솔로가 나을 것 같네요. 보이그룹에 어울릴 캐릭터도 아니고, 춤이나 노래나 그냥 혼자 나오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얼핏 막 비같고 그랬어요. 어째 생긴것도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비팬분들에게 혼나려나..;;;)
      다만 B팀의 경우, 분명 YG 스타일에 잘 맞는 팀이긴 한데, 하늘아래 빅뱅이 있는데 비슷한 스타일의 그룹이 또 필요한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바닥이 결국 캐릭터 싸움인데. "잘한다" 보다는 개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벌써 7년 전(;;;) 빅뱅다큐를 보면서 "얘들 뭐지?" 했던 신선한 충격은 아직까지는 느껴지지는 않네요.
      • 제가 양싸라면 이 서바이벌에서 A팀에 기대하는 건 '팀으로서의 완성도'와 '기존 YG그룹과는 다른 색깔' 일것 같아요. 만약 그 멤버들로 그럴듯한 팀이 완성된다면, 왠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타일일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빅뱅이나 투애니원이 갔던 길과는 다른 길을 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B팀에게 기대하는 건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 팬덤'이 아닐까요. 빅뱅도 이제 데뷔한지 8년이나 됐으니 후발 주자가 나올 때도 됐죠.. 아직 방영 초반이니까, 보다보면 개성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벌써 B팀 바비라는 애가 참 귀엽고 장난기 가득해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근데 그 전에 YG는 새 팀을 감당할 수 있는 프로듀서진부터...기존 가수들 관리부터...쿨럭...ㅠㅠ
    • 아직 자세히는 못보고 얼핏얼핏 본 느낌으로는 캐릭터 위주로 가는 여타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하고는 좀 다른 종류더군요.
      저도 B팀은 굉장해 보이고 A팀은 뭐랄까..YG에서 데리고 있는 계륵 같은 나이 찬 연습생들을 모아놓고 그 처리를 이 프로그램에 떠넘기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제가 양사장인데 만약 A팀이 인기가 더 있어서 B팀 떨어지면 멘붕 올 듯..
      • ㅎㅎㅎ 위 댓글에도 썼지만 A팀은 'YG에서 새로 해보는 실험. 안 되면 말고'인 것 같고, B팀은 'YG에서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 해서 키운 잘 하는 애들'인 것 같아요.
        근데 전 A팀에서 이승훈과 남태현이 마음에 안 듭니다.. 강승윤만 예쁨.
    • B팀이 얼마나 괴물인가 싶어 봤는데 노래는 A팀이 낫고 춤은 B팀이 훨씬 좋네요. 이것만 보고선 큰 실력차인지는 모르겠고, A팀 랩하는 사람-모자 뒤로 쓴-이 매우 잘해보여서 눈에 들어와요.
      • 송민호군 말씀이시군요. 랩 실력은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매력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제 생각에 기존 YG스러움(힙합, 스웨거, 허세, 마초스러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B팀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아닌 분들은 A팀을 좋게 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 두 팀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사람들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
    • MF 시절부터 YG 계열을 좋아했던 사람으로 B팀이 더 마음이 가긴 하는데 양싸 마음은 A팀에 기울어져있다라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실력만 보면 B팀을 데뷔시키는게 맞는데 A팀에 자꾸 마음이 가니까 사람들에게 검증받고 싶어하는 느낌이랄까요.
      지금까지 편집도 A팀이 개개인 캐릭터 구축이나 그런것들이 세세하고 꼼꼼한 것 같아요.
      그래서 B팀과 같이 붙여서 자극받아 각성을 기다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혹자는 B팀을 데뷔시키려니 너무 인지도가 없어서 인지도 있는 강승윤과 이승훈을 희생양 삼아
      그들을 제치고 데뷔했다는 명분을 만들어주려는 거 아니냐고 하기도 하더군요.

      가수는 노래라고 하지만 YG에서는 랩퍼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항상 랩퍼가 리더였고, 이번 A,B팀 역시도 모두 리더가 랩퍼고요.
      그 동안 YG 그룹에서 보컬이었던 원타임 대니나 빅뱅의 태양, 2NE1의 박봄 역시도 장르에 최적화된 보컬일 뿐
      넓은 음역대를 바탕으로 하는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들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세 보컬 다 좋아합니다. 뛰어난 가창력보다 이런 색깔있는 보컬을 더 좋아해요.)

      그런 의미에서 A팀에서 송민호군이 아깝긴 하지만 저는 B팀을 응원합니다.

      ... 또 생각해보니 빅뱅도 데뷔 당시에는 리틀 원타임같은 느낌이었어요. 스타일링도 그렇고요.
      원타임이 페리 곡으로 데뷔했으나 테디가 곡에 참여하면서 색이 달라졌듯
      빅뱅도 페리 곡으로 데뷔해서 활동하다가 지디가 본격적으로 곡에 참여하면서 색이 달라졌죠.
      B팀이 데뷔하게 되면 처음엔 보급형 빅뱅 소리들을지 모르겠으나
      B.I나 진환, 바비 등이 곡 참여하게 되면서 분명 그들만의 색을 낼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 와.. 글 한번 쓰니 숨어계시던 오랜 YG팸 팬분들이 많이 나타나주시네요. 반갑습니다.
        듣고 보니 그러네요. 양싸 마음이 A팀에 기울어져 있는 거. 3회에서 나왔던 '힘내라! From YG' 생각도 나고. (거기서 오글거려 죽는 줄 알았네요 ㅋㅋㅋ)
        저도 수프님처럼 B팀이 더 좋아요. B.I와 바비의 랩에서의 합이 좋은 것 같고 진환의 노래도 좋구요. 나머지 셋도 나름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저도 대니, 태양, 박봄 세 보컬 모두 좋아합니다. B팀 진환군이 색깔있는 보컬로 잘 커줬으면 좋겠네요.
    • A와 B팀이 합쳐서 한팀으로 데뷰할 가능성은 없는건가요?
      요즘은 떼거리로 데뷰하는게 흐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EXO도 12명이니까요..
      제가 양싸라면 자극좀 받을것 같은데요.. 완전 대세.
      • ㅎㅎㅎ 저는 그럴 일은 없을 거라는 데 한표 던집니다.
        이 회사가 원래 유행보다는 YG만의 스타일을 중시하는 데다가, 양싸가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발언을 잘 뒤집지는 않아 와서요.
        두팀이 합쳐서 한팀으로 데뷔할 가능성보다는, 아무도 데뷔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요...;;;; 쿨럭... (YG표 소녀시대라고 언플 잔뜩 해댄 걸그룹 엎어진 것만 봐도...;;)
        그리고 지금 YG에 신인그룹을 서포트할 프로듀서진이 부족한 상황이라, 한팀만 데뷔해도 솔직히 좀 걱정인데.. 11명이 같이 데뷔하면 어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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