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갓 포기브스,뫼비우스

그냥 하드보일드한 액션영화인줄만 알고 갔다가 드라이브를 보고 나오면서 진짜 넋이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랑 같이 봤는데 둘다 잔뜩 흥분해서 대박대박했었거덩요.... 

그후에 라이언고슬링과 니콜라스윈딩레픈 이 두사람의 팬이 되어서 이거저거 찾아봤죠. 특히 니콜라스 감독영화는 작년에 부천영화제에서 푸셔도 봤고 피어엑스,장기수브론슨의

일기,발할라라이징까지 봤어요.... 이 양반 영화를 몇편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드라이브는 이 양반의 영화중에 조금 특이한 케이스라는거죠. 그나마 대중적이랄까? 대충 니콜라스

윈딩레픈의 영화들은 정확히 90여분정도의 러닝타임에 엄청나게 느릿한 호흡과 슬로우모션,뼈와살이 분리되는 폭력의 남발, 그리고 듣기만 해도 서늘해지는 앰비언스 효과음. 

별로 없는 대사 등등....이 특징인데....기묘하게 매력적이에요. 그냥 영화가 참 춥고 삭막해요 그러면서 린치의 느낌도 좀 나구요.... 아무튼 드라이브의 환상콤비가 다시 뭉쳤으니까

기대가 만땅이었는데 블루발렌타인의 기대감이  플레이스비욘드...에서 엇박으로 나가듯이 이 영화도 정말 드라이브 생각하고 봤다가는 뒷통수가 따끔합니다. 

구지 따지면 발할라 라이징에 가까운데요.... 대사가 더 줄어든 느낌이고 엄청나게 불친절하며 너무나 상징적이어서 좀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겠더군요. 뭐 라이언고슬링의 화보쇼는

그대로지만 (왠지 이 양반 최근의 몇몇 영화들 자기 캐릭터의 의상같은거 본인이 다 컨셉잡고 준비한거같아요) 액션영화도 아니고 그냥 빼도박도 못하는 예술영화더라고요. 린치

영화들. 로스트하이웨이가 좀 생각이 났는데 영화끝나고서는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에게 바친다고 나와서 뭥미? 싶었네요. 조도로프스키도 안드로한 영화를 만드는것은 비슷하지

만 그 사람의 느낌은 도무지 없었던거 같은데.....  전에 니콜라스윈딩레픈과 라이언고슬링이 로건의 탈출 리메이크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던거 같고 레픈이 엽살경찰코델의 리메이크

를 맡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던거 같은데 진짜 잘어울리고 기대가 됩니다. 


뫼비우스는 정말 대단한 영화고 김기덕은 진짜 대단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영화가 훌륭했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렇다고 후졌다는 이야기도 아니고요) 그냥 제가

이해할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징투성이로 쳐발른 영화라서 뭐 평가를 할수가 없습니다만 뭐가 대단했냐면. 저는 각종 끔찍한 수많은 영화들을 봐왔고 왠만한거엔 꿈쩍도 안했던거

같은데 아마 태어나서 처음인거 같은데 뫼비우스를 보면서 손으로 눈을 가렸습니다...............(저 남잡니다) 그리고 특정 장면에서는 정말 온몸에 힘이 빠져서 손이 안쥐어질정도로

ㄷㄷㄷㄷ 하더라고요. (반대로 여성분들은 별탈없을지도.....) 게다가 도저히 한치앞을 알수없는 기상천외한 스토리도 경악스러웠구요.....  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훌륭했어요. 대사가

아예 없는데 뭐랄까 이건 제 생각인게 김기덕도 자신에게 맞춤인 시스템으로 가는거 같아요 홍상수처럼.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현할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들만 만들어놓고 신속하고

힘안들이게 촬영해서 뚝딱 만들어내는듯한 그런거요. 대충만든다는게 아니라 본인의 천재적인 감이랑 효율적인 제작과정으로 뚝딱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대사를 없앤거 

같아요. 어차피 본인 영화의 주된 소비자들이 유럽사람들인거 같은데 애초에 대화보단 이미지를 중시하는 영화를 하는 사람이니 대사따위 패스......한다는 느낌. 

    • 그러고보니 드라이브 웨스턴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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