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보문고 다녀왔어요.

 

누구에게나 추억의 장소죠. 광화문 교보.

저 같은 경우는 집이 지방이었는데 어릴때 친척집 왔다가 처음 가봤었어요.

그때 오오. 나도 나중에 멋진 직장인이 되어서 (그 동네 좀 빌딩들이 많잖아요) 카드로 갖고 싶은거 쭉쭉 긁는; 능력있는 어른 되어야지.

생각했죠...

뭐 건전하지 않아요? 책을 한꺼번에 담아서 지르는걸 보고 부러워하다니...

물론 옛날에 연애할 때의 추억도 있는 곳이죠. 비가 많이 오던 여름 날이었는데 즐거웠던 것 같음.

 

짜잔! 리모델링한 지금은...

글쎄요 사실 정말 오랜만에 가는거라, 뭐라고 정확한 비교를 해드릴 수는 없군요.

사람이 정말정말 많아요. 바글바글...

그래도 서점의 특성상 오래 기다려야해서 불편하거나 사람이 많아서 안좋다거나 하는 건 별로 없고요.

사실 광화문 교보는 언제나 사람이 많잖아요. 어제는 오늘보다 훨씬 많았겠다 싶었어요.

 

좀 더 넓은 버전의 교보문고 강남점이 된 느낌이더군요. 근데 왜 전보다 좁아진 것 같은 착각이 들죠?

옛날 추억에 빠지려고 해도 빠질 수 없을 정도로 전혀 달라졌어요.

저한텐 예전의 좀 오래된 듯한 교보문고 느낌이 왠지 나쁘지 않았지만 뭐, 리모델링한 지금도 괜찮았어요.

 

여유있게 시간 보내시려거든 조금만 더 이따 가세요. 아직 사람이 많은거 같네요.

 

 

    • 교보 강남점과 잠실점의 단점을 합친 것 같다고 하는 분도 계셨는데, 잠실점은 제가 가물가물 해서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강남점 하고 인테리어가 비슷한 데가 있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교보 본점은 천장이 낮아서 그런 인테리어가 답답해 보인다는 거죠.
    • 3일만에 20만명 찍었다더군요. 주말은 피해야겠어요.;
    • 멜로디스 아직 건재합니까? 이게 제일 궁금함;;;;;
    • 저도 멜로디스가 제일 궁금.......
    • 멜로디스는 푸드코트로 만들어서 더 실망이고 서점에서 커피면 됐지 웬 밥까지 아님 패스트 푸드점이면 될텐데 말이에요. 게다가 동선이 이리저리 겹쳐서 사람에 치이고 원기둥 서가에서 책을 보기 쉽게 한 것 말곤 종로 영풍이나 코엑스 반디가 나아요.
    • 멜로디스는 일종의 푸드코트 이름으로만 남겨놓은 모양이더군요.
      안에 보니 배스킨 라빈스, 네스카페 커피등이 있어요...
    • 네, 아주 건전해요. ^.^ 하지만 그것도 정도에 따라 지출이 심한 취미(?)이긴 하지요. 저는 지마켓 특가도서나 담아서...
    • 책 하나 사니깐 연필하고 쿠폰북을 줬는데
      쿠폰북은 정말 하나도 필요없다해도 과언이 아니고,
      연필은 마음에 들어요.
    • 멜로디스는 건재해요.. 전 좀 동선은 넓어진거같던데 천장이 확실히 예전보다 낮게 느껴지더군요..
    • 종로 영풍은 지하2층을 일종의 쇼핑몰/푸드코트로 하고 지하1층이 서점이니까 분리되어 있죠. 코엑스 반디는 한 평면에 있긴 하지만 푸드코트 같은 건 없고 카페가 안에 있고 출입구가 많아요. 종로서적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불편했어도 한가한 공간이 있었죠.
    • 그리고 역 쪽에 분리된 코너가 있어서 교과서를 팔고 그러는데
      거기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무슨 죄인지 26도의 더위와 맞서 책을 팔고 계시더군요.;;
      서점은 시원한데.
    • mii / 휴점기간 운영하던 익스프레스 코너 말씀이신가 본데, 지금은 양반이죠. 더위 한창일 때는 진짜 안되어 보이더라고요...;
    • 흠. 종유석 없어진거 구경가야겠네~ 천장이 낮아졌다고라. 근데 광화문 교보는 늘 어수선어수선한 느낌. 사람까지 많다니 며칠 기다려야 겠네요 ⓑ
    • 저도 오늘 다녀왔습니다. 추억이 가득한 장소인데, 강남점처럼 바뀌니 꽤 실망했어요.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양쪽 주 출입구를 차지했던 문학코너가 예전 사회과학 코너쪽으로 구석으로 쫒겨난 점이에요.
      대신 들어선 것은 실용서와 외국어 코너더군요. 출판계의 현실을 반영한것이겠지만 무척 슬펐습니다.
      또 하나, 멜로디스에 들어선 푸드코트는 그야말로 안습이더군요. 대형 몰의 푸드코트처럼 정신없는 그곳은 서점과 어울리지 않아요.
      고급 비지니스 문구 코너가 어마어마한 크기로 들어선 것도 문구 매니아로선 재미 난 일이지만 씁쓸한 느낌이죠.
      결정적으로 요즘 사람 너무 많아요. 장터에 간듯했어요. 앞으론,평일 오전에 가야겠네요...
    • 광화문 교보문고는 맨 처음 가봤을 때에도 천장이 낮아서 답답하다는 인상이었는데 더 낮아졌다니..;;
      문구코너가 크다니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 광화문 교보쪽가면 먹을 게 없어서 항상 아쉬었던 저는 푸드코트 소식이 반갑네요
      서점이 난잡해졌단 느낌은 들지만...
    • 으악, 주말엔 정말 가지 마세요. 오늘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맘놓고 책 고르기조차 힘들어요.
    • 솔직히 저는 리모델링 전전, 80년대의 교보문고 분위기를 참 좋아했기 때문에 21세기 들어서는 자주 안 가게 되더군요. 새로 바뀐 분위기는 또 어떤지 구경하러 가야겠네요.
    • 80년대 '거울 천장' 리모델링하기 전이 좋았는데. 그때로 돌아갈순 없겠죠.
      당시 그 건물에 입주해있었던 회사에 근무했을 때가 좋았어요.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할 일 없으면 교보문고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읽어도 뭐라 그러는 사람이 없고 편안히 볼 수 있었던 시절이었지요.
      거울 천장에 종유석 매달린 다음부턴 거의 가지 않았어요. 아늑한 맛도 없고 항상 시끌법석, 시장통같았어요.
      종유석이 없어졌다니 그건 반갑네요. 거울 천장도 없어졌기를..
    • 음... 저도 뭔가 특유의 느낌이 사라져서 이상하게 씁쓸했어요. 계속 강남점에 온 느낌...
    • 서울은 대형서점이 부럽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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