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온 와이어'의 친구 장 루이

(영화 내용 있습니다)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좋은 다큐 많이 보고있는데

좀 전에 본 '맨 온 와이어'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상상 그 이상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 필립이 말할 것도 없이 인상적이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필립의 어릴적부터 친구 '장 루이' 라는 사람이 무척 감동적입니다.

 

주인공 필립의 꿈이 이루어지는데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장 루이의 도움이 없었다면 분명히 불가능했을 것 같더군요.

애정과 책임감과 용기, 필립만큼이나 '꿈'을 가지고 끝까지 친구를 돕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그런데 꿈이 이루어지고 유명인이 되는 것과 동시에 필립은 친구와 연인을 내팽개쳤군요.

필립도 구름 위에서 내려오고 관객도 갑자기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느낌이네요.

 

그러나 꿈이 이루어지던 그 순간만큼은 모두 꿈처럼 행복하고 아름다운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군요.

그 아침의 순간을 위하여 장 루이가 (옆에서 돕던 미국인이 떠나가도) 밤새 얼마나 사력을 다했는지,

필립이 줄 위에서 편안해진 표정을 지었을때 비로소 안도했다고 말하며

그때까지 유지하던 침착하고 냉정한 태도가 무너지며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수십년이 지나도 그때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거겠죠.

 

그런 친구를 챙기지 못하고 필립은 바로 환호하는 군중들 속으로 떠나가고..

추방되어 프랑스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뭔가가 무너졌고 그것은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았다.'며 다시 눈물을...

 

제 눈에는 필립만큼이나 장 루이가 위대해 보였습니다.

필립이 준 감동과는 다른 감동을 받았습니다.

 

 

 

* 지금 하고있는 '위대한 침묵'은 극장에서 봤으므로 팻흐하고,

이번 영화제에서  (TV로)본 것중에 저로서 기록에 남겨놓을만한 작품은 

'환생을 찾아서'(작년 대상작), 더 코브, 헤밍웨이 따라잡기, 맨 온 와이어 였습니다.

올해도 즐거웠습니다 EBS. ㄳ.

 

 

    • 맨 온 와이어, 친구들이 인상적이었지요.
      책을 읽고 그에게서 느꼈던 의문이 풀리던 다큐였어요.
    • 으어 방금 위대한 침묵 포기하고 컴 앞에 앉았는데.
      맨 온 와이어 잘 봤군요! 눈물이 핑 돌았어요
    • the cove... 덕분에 어제는 밤이 더 무겁더군요...
    • bogota/ 그건 절대적으로 '팀'이 한 일이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고 계획을 주도한 것은 장 루이였죠. (호기심으로 중간에 끼었다가 옥상에서 포기하고 내려간 배신자 미국인 2명은 뭐임.;;) 스포트라이트는 줄을 탄 필립에게'만' 비추는 것이 세상의 이치겠죠.
      형도./ 위대한 침묵 보셔요.^^ 전 두 번 봤어요. 지금도 켜놓았는데 티비로 봐도 좋아요.:)
      mastermind/ 지금도 마지막 울부짖음들이 들리는 것 같아요. OPS 홈피 더 둘러보고 간접적으로 참여할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하고싶어요.
    • 맞아요. 장루이가 순간 울컥할때가 영화의 클라이막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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