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중주, 이 영화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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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던 중에 문득, 이 중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피터 미첼 : 파킨슨 병에 걸리는 바람에 은퇴해야하는 첼리스트. 은퇴까지 어떻게든 해볼려고 노력하는데 이 와중에 막장 드라마 찍는 동료들.

로버트 : 제1바이올린 하고 싶은데 다들 안된다고 말리고, 아내는 자길 사랑하는 지 모른다고 하고, 딸은 친구랑 잠자리를 같이하고...

줄리엣 : 남편은 제1 바이올린 하고 싶다면서 징징거리면서 콰르텟을 파멸로 이끌어가고, 다른 여자랑 바람남, 딸은 친구랑 잠자리 같이함(아무래도 남편이랑 겹치는 부분이 좀 있군요.)

다니엘 : 기어오르려는 제2바이올린 때문에 안 그래도 골치 아픈데, 콰르텟을 위해 헤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애인(보단 딸 친구에 가까운..)



뭐, 사실 다니엘만 빼곤 도찐개찐입니다만....


후반부에 로버트가 열정을 찾으라고 다니엘에게 말하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바로 로버트의 딸 집으로 찾아가는 다니엘(....) 


보면서 속으로 '야 임마! 열정을 꼭 그런데서 찾지 말란 말야!!!'라고 소리쳤습니다...




부모 보살핌 없이 외롭게 자란 딸 알렉산드라나, 로버트와 하룻밤 같이하고 가차없이 차인 필라라든가... 안 불쌍한 사람이 없는 영화입니다만 그래도 저 중에 제일 불쌍한건 누군지 궁금해지더군요.



영화 자체에 대해 짧게 말하자면..


이 영화를 보신다면 다들 초반부터 영화 결말까지 대충 짐작이 될실텐데, 저는 그럼에도 꽤 괜찮게 봤어요. 


듀게엔 별로 평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적어주신 분들 의견이랑 비슷했네요.

    • 저는 의외로 다니엘이라고 생각했는데 ㅎㅎ 대학시절 어쩌면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결성한 콰르텟에서 그 여자는 다른 남자랑 눈 맞아서 결혼하고, 몇 십년 동안 연애를 비롯한 다른 인간관계없이 (추측이지만 영화상으론 없어보여서..) 음악만 하는 바이올린덕후인데 말년(이라기엔 젊지만..)에 기적처럼 새로운 사랑을 만나나 했더니 역시 좌절되니까 안습...

      로버트와 줄리엣은 결국 부둥부둥 화해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알렉산드라도 감정을 한 번 터뜨렸으니 엄마와의 화해의 여지가 있을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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