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수조 들여서 물고기 키우시는 분 계신가요?

5~6년전쯤 자취할때는 2자수조를 들여서 물고기를 키웠었어요.

다른 이유는 아니고 동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욕망과 인테리어적인 측면을 생각해서 그랬었죠.


정말 예뻤어요.

특별한 무늬가 없는 사각형 수조는 적당히 커서, 티비다이에 올려두고 방 한켠에 두면 참 멋스러웠죠.특히 밤에 어항조명만 켜고 누워있으면 푸르게 물결치는 반사빛들이 방안 가득 울렁대는게 참 아늑하고 운치있고 그랬어요.


그런데 당시..전 수조를 들이면서 몇차례 비슷한 악몽을 꾸기 시작했어요.

그것들은 신기하게도 물과 연결되는 악몽들이었죠.

수장, 임신과 하혈, 끈적임 등등...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수조가 주는 존재감이 상당했나 봅니다.


당시 겨울에 수조용 히터를 두었어야 하는데,그걸 준비못하고 본가에 2틀정도 내려갔다 오니 물고기들이 다 얼어 죽어 있었어요.

그리고 수조는 아웃.


다시 수조를 들여서 물고기를 키워볼까 싶은데..이제는 좀 현실적인 문제들이 걱정되요.

지금도 집에 습도가 높은편인데 수조를 들여서 급격히 상승될 습도..

그리고 수조청소하는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하루 날잡아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해야하는 일이에요.

한번 하고 나면 방이 물로 난장판이 되는것도 물론이거니와요.당시 꽤 비싸고 커다란 여과기를 연결해서 사용했었는데도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게 참 어려운일이었어요.

그런데 수조의 물의 경우 오히려 박테리아서식이 쉬운 환경이라 수조가 없을때보다 오히려 공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청결히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문제가 없는데 그렇게 빈번하게 청소해주는게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작은 어항말고 수조에 물고기 키우시는 자취생 계신가요?

어떠세요. 

    • 원하시는 답은 아니지만..수조에 로망이 있는데 악몽얘길 들으니 무서워지네요.ㅠ 언젠가 벽면을 반정도 채울만큼 크고 얇은 수조ㅡ작은 열대어가 많은ㅡ를 설치해두는게 꿈인데요:-)
    • 원하시는 답은 아니지만..
      저희 동네 홈플러스에 그다지 멋져보이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열대어 수조가 있는데 가격표가 1억이 넘더라구요.
      수족관 취미가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 가게에서 금붕어 무료증정 행사도 하던데 특이하더군요. ㅎㅎㅎ (원하는 만큼 그물채로 금붕어 담아가기)
    • 2자수조에서 구피를 키웠었는데..
      재밌는 취미죠.
      이번엔 해수르 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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