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보고 왔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네요. (스포)
(스포일러 많습니다.)
(공백)
1. 사실 예고편을 보고 너무 진부한 설정이어서 그닥 땡기지는 않았는데 듀나님이 별점을 3개나 줬길래 보러 갔습니다.
2. 엘리시움의 허접스런 방공망에 대해서는 실소를 금치 못했는데, 편집에서 날아간 세부설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더군요. 엘리시움 주민들은 가정용 의료기기 때문에 건강하고 오래도록 살아가니 삶의 여유가 많아져서 지구 거주민들의 인권도 (자신들의 삶이 위협받지 않는한) 걱정을 해주겠죠. 그러니 엘리시움에서 대놓고 침입하는 셔틀을 막지는 못하고 거꾸로 지구쪽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이 격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서구선진국들이 제3세계 인권 걱정해 주지만, 정작 망명이나 난민 수용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현실을 풍자한것인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의도적으로 '허술한것 처럼 보이는' 엘리시움의 방공망 덕분에 밀입국 장사도 할만한것 아니었나 싶네요.
3. 강화외골격에 대해서는 실망만 했습니다.
4. 주인공 맥스가 개심(?)하는 과정도 비약이 아니었나 싶네요. 왜 마지막에 스스로를 희생했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5. 가장 이해가 안갔던것은 칼라일 사장.. 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기 머리에 저장한 정보를 다운로드 하면 사망하도록 옵션을 넣은 것이죠? 칼라일 사장이 맥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엘리시움에 가서 프로그램을 코어에 다운로드 하면 칼라일 사장도 죽는 거잖아요?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SF 영화로서는 매력이 없어서 무료 VOD로 올라오거나 케이블해서 해줘도 딱히 다시 보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