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봤는데..(스포는 없어요)


워낙 디스트릭트9에 빠져서 극장에서 두 번이나 봤던터라 엘리시움도 무척 기대했습니다.

디스트릭트9과는 달리 헐리우드 스타까지 함께 작업한 작품이니 기대가 더 컸죠.

하지만 엘리시움에서는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참신한 설정과 연출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액션 연출에 있어서 한 두 장면을 빼면 그저 흔한 SF물과 다를 바 없어요.

기본 설정 또한 그다지 공감도 안 되고 무리수란 느낌이 들고.

프론화 된 비커스가 쓰레기로 장미를 접는 장면 같은 울림이 없더군요.


블롬캄프 감독이 헐리우드 자본을 먹고 무난무난 열매만 키운 듯. 

그런데 그런 무난한 설정과 전개에 어울리지 않게 액션 묘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거칠더군요. 

액션 장면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그때마다 사람이 터져 나가는데 

아마 여자 가슴 한 번 안 나오는데도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도 그 때문이겠죠


칼라일의 셔틀은 보는 순간 부가티 베이론을 떠올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에토레 부가티 마크가 깨알같이 붙어 있더군요. 이 영화의 유일한 PPL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래가 배경이라 여기저기 ppl로 도배하는 것도 가능했을텐데 의외로 다른 건 안 보이더군요.


샬토 코플리는 전작에서처럼 남아공 억양을 쓰면서 남아공 국기가 그려진 셔틀을 타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비커스가 프론화 되었다가 치료받고 비뚤어진 것 같습니다.






 


    • "샬토 코플리는 전작에서처럼 남아공 억양을 쓰면서 남아공 국기가 그려진 셔틀을 타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비커스가 프론화 되었다가 치료받고 비뚤어진 것 같습니다."

      재밌는 상상이네요. ㅎㅎㅎ

      "프론화 된 비커스가 쓰레기로 장미를 접는 장면 같은 울림이 없더군요."

      이 부분도 공감합니다.
    • 조디 포스터 손목에 부착된 전자기기에는 불가리 마크 붙어 있었어요.
    • 그 비커스가 더 흑화되면 남아공출신의 냉혈한 미녀'비커스'로 3단 변신 완료(응?)한 뒤 인조인간과 박사에게 계속 재수없게 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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