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는 정말 국정원의 히든카드였네요
처음엔 본인들 주장대로 국정원의 조작이 아닐까 의심하고, 그러길 내심 바라기도 했지만
아래 전문글 읽어보니 조작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느낌이랄까요..(아, NL답구나...)
국기문란 사태로 궁지에 몰린 국정원이 제대로 한방 꺼내들었다고 봅니다.
이석기에 대해서 정체를 모르지는 않았을텐데, 결정적인 기회까지 얼마나 칼을 갈았을지....
진보진영(근데, 지금 우리나라에 진보진영이 있기나 합니까?... 저 스스로는 저를 그렇게 분류하고 있는데 근래에는 제 머릿속에만 있는 것 같아서 멘붕임)은
여러차례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정타를 맞는거 같네요.
제 기준에서는 주체주의자들은 진보진영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용공사건이 벌어지면
당연히 우파의 논리는 강화될 것이고
진보이념은 설 자리를 점점 잃게 될 것 같네요.
어떤 사람들은
적의 칼을 이용해 내부의 적을 제거하자는 논리로
이번 기회에 주체주의 암세포를 제거하자고 하는데,
그런 기회주의적인 방식으로
진보의 외연이 넓어질 거란 기대 자체가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지난 세월 잘 경험했죠.
이번 사건은
통진당이나 노동당은 물론, 민주당조차도 방어할 수도 없고, 그냥 얻어맞아야 하는 형국으로 끌려가겠네요.
정말 뉴스 보기 싫고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