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배 신보, 그리고 장필순

월요일에 윤영배 신작 앨범이 나왔습니다.

뮤직 비디오도 없으니,  아쉽게도 바로 듣게 해 드릴 수가 없네요.

가입하신  음원 사이트가 있으시면 꼭 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20자 평을 하자면

'아마도 조동진과 정태춘을 융합하면 나올 수 있는 음악' 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내일(화요일) 장필순 7집이 나옵니다. 이미 공개된 싱글 '맴맴'은 유투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PZS_fIOEQA 

예전 하나뮤직 음악인들이 올해는 김창기2집을 필두로 앨범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저 유투브 링크로 가시면 오래전 이규호의 거짓말 MV도 있고 올해나온 김창기의 새 노래 두 곡도 볼 수 있네요.

 

그리고 아래에는 윤영배가 이번에 앨범을 내면서 소개하는 작자의 말을 가져왔습니다.

 

위험에 대한 인식은 없었네
적어도 양육의 대상이었을 시기에

 

무서운 건 많았네
내가 자발성을 깨닫기 전까지

 

모든게 무섭다고 들었네
물, 불, 어둠, 가난, 돈, 병, 사람..
이루 헤아릴수 없이 나를 둘러싼 모든것이 무서운것이라 들었네

 

이제 나는 두려움과 위험함을 구분하려 애쓰고 있네

 

두려움은 어떻게 내면화되고
위험함은 어떻게 무감각해졌나에 대해

 

불과 십수년만에 우린 태양을 적대시하는 시대에 속해있네
불과 수십년만에 기억의 시대에서 저장의 시대로 건너왔네

 

선별적 필요에 의한 도구는
선택의 여지없는 필수로 우리를 강제하도록 허용해 버리고 말았네

 

우리는 그렇게
하나의 동일한 생명체에서
하나의 동일한 소비자로 변모해왔네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인류가
역사상 가장 무기력한 인간이라는
일리치의 견해에 나는 깊이 공감하네

 

과거의 잔유물로서
다른 시대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연속체로서
제도엔 미래가 있어도 사람에게까지 미래가 있다는 건 우상이며 허구일뿐
우리에겐 희망이 있을뿐이라는 생각에도 공감하네

 

병원과 학교와 테레비와 자동차는 이로운것이라 배웠네
그러나 오늘날 이 모든것이
이롭기만 한것은 아니라는걸 매일 볼수있네

 

매초마다 수십종의 지적 생명체가 영원히 소멸되고
매일 전세계에서 수천명이 죽어가는 시대를
우리는 전쟁없이도 살아가고 있네
- 2013년 늦여름 윤영배 -

    • 앗 지금 장필순의 신보를 듣고 있어요. 순서대로 듣지 못하고 팬심에 일단 고찬용의 곡부터 듣고 다시 차근차근 듣고 있는 중입니다.
      이발사님 이번 앨범 중에 저는 <빈마을>을 계속 듣게 되네요..
      • 빈마을 저도 좋아요. 전 위험한세계도 좋구요. 장필순 앨범에서 고찬용곡을 들으니 그가 마음의 병을 앓았다는 시절이 헤아려져서 그런지 더 슬퍼지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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