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한 듀게의 역사 속에 한번쯤 돌았던 토픽일 수 있겠지만...
갑자기 궁금하네요. 예전부터 궁금하기도 했구요.
이유 없이 누군가를 싫어할 자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떠한 확실한 이유 없이, 싫어하는 대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반응을 그대로 인정해도 되나요?
그 싫어하는 대상의 존재자체는 인정하나 그냥 난 싫다~ 하는 태도가 과연 옳은 것일 수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요 밑에 있는 글 중에서.. 배우가 싫어서 보고 싶은 영화를 단념하는 일이 있냐는 글이 있는데요.. 보니까 어떤 배우가 싫은 명확한 이유가 없네요. 어떤 올바르지 못한 정치적 발언을 해서 싫다거나, 예전에 나쁜 일을 저질렀거나, 기타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싫어하게 된 것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싫다는 내용이 나름 신선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저는 좀 의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유없이 누군가를 싫어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댓글을 보니 많은 분들이 그에 공감하는 것을 보고, 또 자신이 싫어하는 배우들을 줄줄줄 나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좀 이상한가 싶었어요.
그렇다면
"난 동성애자들의 존재를 인정해.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 하지만 동성애자들이 (이유 없이) 졸라 싫어" 라든가
"난 흑인들이 백인들과 다름 없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똑같은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해. 근데 난 흑인이 (이유 없이) 싫어"
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그냥 궁금하네요.
뱀발1 - 배우는 한 사람이고, 동성애자와 흑인은 집단인데 이렇게 비교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걸까요?
뱀발2 - 근데 이유 없이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선 좀 관대하게 되네요. 하지만 이유 없이 싫어한다는 것에 대해선 왠지 그러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무엇인가를 좋아해서 나쁠 건 없는데, 싫어한다면 나쁠 게 있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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