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바낭] 봇코짱





언제나처럼 어투도 제멋대로고 내용도 들쑥날쑥이지만 참고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리로 듣는 책과 눈으로 읽는 책은 어떤 의미에서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낭독하는 책은 또 다르겠지요?

-요즘은 이동진의 빨간 책방,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을 들으며 다시 책으로 접하니 다른 이의 수업노트를 한 번 흝고 

다시 읽는 느낌이라 독서가 또다른 맛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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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 소개되어 찾아 읽게 되었다. 

http://www.podbbang.com/ch/1749?e=21102577


1.매우 짧고 재미있다. 


2.누구나 살아가며 재미있는 상상의 이야기거리 몇개씩은 있을거다. 

그런데 호시 신이치, 이 작가는 그런 이야기를 수천편이나 만들어냈다. (팟캐스트에서는 5천여편이라 한 기억이지만 정확치는 않다.)


3.사람과 구별하기 힘든 로봇이라면, 외계 행성에 도착했다면,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면, 요정이 나를 방문한다면 

- 등등 모든 이야기가 쉽게 읽히고 나름의 반전을 가지고 머리를 다방면으로 자극해준다. 


4.조금의 불안은 있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할리퀸과 같은 자극으로 끝나버리는 건 아닐까? 

때로 자극과 상상력이 필요할때 호시 신이치의 이 시리즈, 더 나올지는 모르지만 33권중 몇 권을 꺼내 읽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5.추월이라는 단편은 수 년전에 접했었던 내용이었다. 언제 어떻게 읽게 되었을까? 무척 궁금하지만 알 수가 없다. 


일본의 아이디어 제품이던가? 거미처럼 생겨서 머리 두피를 자극해주는 것. 떠올라버렸다.


    • 봇짱으로 잘못보고 어라?김영하 팟캐스트에 나쓰메 소세키가 나왔나?했네요. 전 그 팟캐스트서 나온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만'을 읽었는데 김영하 말 그대로 정말 재밌더군요. 에로틱스릴러물 보는기분이라니...
      • 저는 '만'을 들으며 또 다른 김영하의(?) 금각사가 떠올랐습니다.
        이런걸 유미주의라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매우 섬세하고 조금은 무섭게 아름다운 느낌.
        해리포터나 호빗이 영국만의 냄새가 난다면, 이런 작품들은 일본이 낼 수 있는 색채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 ㅎㅎ 정말 조금은 무섭게 아름답다는...백년 가까이 전에 씌여진 책인데 브라이언 드 팔마나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감독하면 딱 어울리겠단 생각이 들었지요.
    • 호시 신이치 소설 좋아해요. 굉장히 성실한 작가더라고요.
      플라시보 시리즈들 중 10여권을 사서 심심할 때마다 꺼내 읽는데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 그러고보니 호시 신이치야말로 화장실에 두고 수시로 볼만한 책이네요. :-)
    • 호시싱이치... 쇼트-쇼트를 1001편 이상 썼다고 알려졌죠.

      이사람 아니었다면 저는 일본어 진작 때려쳤을겁니다.

      무라카미하루키의 데코레이션(+허세) 듬뿍 버무린 일본어에 질리신 학습자라면 호시싱이치 소설 추천합니다. 문장이 아주 담백합니다. 더불어 쇼와시대 작품이라 문장도 지금 기준으로는 다소 고풍스러워서 라노베의 날티..나는 일어를 버리고 싶은 학습자에게도 강추.



      천편이나 있으니 회전스시에서 먹음집한 접시를 골라내듯 하나씩 읽는 재미도 있죠. sf뿐 아니라 스릴러, 엽기, 괴기물도 많아요

      '기묘한이야기' 류의 대가가 호시싱이치입니다.



      단점이라면... 섹스 연애 살인 특정상품 얘기는 한줄도 안나옵니다.
      • 섹스, 연애, 살인 이야기를 업급하는 화도 있긴한데 자극적인 부분은 나오지 않고 그냥 언급만 하더라고요 ㅎㅎ 말그대로 스쳐지나갑니다 -0-
    • 저도 김영하님의 팟캐스트 듣고 단답만 해주는 로보트에 반하는 사람들이라니 오잉 신기하다 웃기다 기발하다 싶었는데 어머어마하신 분이셨네요 역시나ㅎㅎ 이참에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글 잘봤어요^ㅁ^
    • 주문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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