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바낭] 어떻게 잠드는 걸 좋아하시나요?

광복절 징검다리 휴일로 4일 내리 쉬고 오랜만에 일하니 힘드네요. 못 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래 각방 이야기가 나와서 던져 봅니다.
어떻게 잠드는 걸 좋아하시나요?
자기 전 습관, 자는 방 분위기, 환경 등등.

저는 침대에 엎어져, 모로 누워, 비스듬히 누워 이것저것 읽을 거리 보다가, 가끔 일기도 쓰다가, 아니면, 옆사람이랑 얘기하다 스르르 잠드는 게 좋은데, 같이 사는 사람이 바뀐 다음 이 좋은 걸 못해서 큰 낙을 뺏긴 느낌이랍니다. 베개에 머리 닿자마자 잠들거나, 잠자리에 책, 공책 끌고 들어오거나 불 켜는 것 싫어라 하는 동거인인이라 포기하고 사는데 가끔씩은 좀 억울하네요.
    • 노곤한 상태에서 이부자리에 누우면 목욕탕서 때 박박 밀고 왔을때처럼 일렁일렁하게 몽롱한 기분이 되는데 그 때 잠드는게 좋더라고요,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곤히.
    • 좀 다른 얘기지만 전 죽은 듯이 자는 게 좋더군요, 내가 그렇게 자는 것도 좋고 동침하게 된 상대가 그래도 좋고
      덧붙이자면 자는 듯이 죽고 싶다는 바람도 있고.
    • 매번 잘때마다 음악을 틀어놓고 자요.

      한시간 정도 재생하면 리스트 끝나는 정도로...

      빛 있어도 시끄러워도 잘 자요.

      그런데... 조용하다가 살짝만 시끄럽거나 살짝만 건드려도 깨는 아이러니
    • 자는거 좋아 안해요 졸리니까 마지못해 자서.
    • 차가운 공기가 얼굴에 닿으면서 이불 푹 덮고 자기체온으로 데우며 깜깜한 곳에 옆이든 주위든 일체 사람없이 ㅡ 창 밖엔 차 지나가는 소음이 아련하게 들리는 것 좋아합니다.
      • 저도 제 몸으로 이불 데우는 거 좋아하는데 이 얘기 하니까 강원도에서 군생활한 예전 애인이 "니가 아무리 이불 덮고 누워있어도 따뜻해지지 않는 걸 못 겪어봐서 그래" 라더군요.
    • 머리만 닿으면 잠드는데 보통은 베게를 베지 않고 대자로 뻗어잡니다. 요가에서의 휴식 자세 비스끄무리하게요.

      근데 어느순간 깨보면 벽을 보고 베게를 끌어 안고 있어요 ㅎ
    • 전 천장 보고 똑바로 누워서 옆구리 어느쪽이든 개님이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팔을 벌린 자세로 잡니다. 가끔 옆으로 누운 채 잠에서 깰 때도 있는데 그럼 눌린 팔이 아프거나 귀가 아프거나 그래요. 잔다고 누워서 티비나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이런 건 전혀 안하고 불끄고 암막 커튼(여름엔 빼고요) 치고 눕고요. 그런데 요즘엔 다 필요 없고 그냥 시원한데서 자고 싶습니다.
    • 저도 그냥 쥐죽은듯이 자는게 좋아요. 그리고 꿈도 안꾸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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