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감독 여러 가지..

1.


봉준호 감독의 단편 <지리멸렬>입니다. 좁은 골목길, 아파트 지하실 등 훗날 봉감독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영화적 공간이 이때 이미 다 나왔네요. 저도 오랜만에 봐서 다 까먹고 있었는데 <설국열차>가 나온 이 시점에서 다시 보니 새롭네요. 



2.

설국열차와 관련된 여러 인터뷰를 보다 언젠가 봉감독이 스트레이트 파마를 한 적이 있다고 해서.. 으잉? 그랬단 말인가? 싶어서 그 모습이 궁금했었죠. 봉감독님 하면 늘 곱슬에 펑퍼짐한 헤어스타일이었으니까요. 유튜브를 돌아다니다 이런 걸 발견했습니다.



나름 스트레이트도 핀 머리도 잘 어울려요. 그나저나 이 영상은 영화 <인류멸망보고서> 중 첫번째 에피소드 (임필성 감독)중 한 클립인데 다시 볼수록 참 대단하다 싶네요. 영화가 이말년의 만화처럼 점점 막장으로 가네요. 특히 토론하다 말고 기타치고, 피리부는 모습이 영락없는 이말년식의 병맛막장식 전개네요. 너무 재밌게 잘 만들었어요 ㅋㅋ


3. 

짧지만 봉감독의 깨알 같은 연기


    • 생머리의 봉테일님 얼굴에서 장기하가 보여요.
    • 인류멸망보고서 찾아 봐야 겠는걸요.ㅎㅎ

      하나의당 여 배우가 누구죠? 란제리 사업...ㅋㅋㅋㅋ
    • 아...<인류멸망보고서> 예전에 볼 때도 저 장면에서 정말 숨막힐 정도로 웃었는데, 다시 봐도 재밌네요.

      <지리멸렬>은 아주 오래전 아마도 ebs(?)에서 보았었죠. 저 동영상이 그 때 제가 본 동영상인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방에 TV도 없고, TV 안 본지 거의 5-6년 째지만... 예전엔 자주 보았던 ebs 특유의 영양가 있는 프로그램들이 그립네요.
    • 그러고보니 봉준호 영화에서 미디어는 독특한 상징으로 사용되는 것 같아요. <지리멸렬>과 <플란다스의 개>에서 TV는 권력과 허구, 상징계에 대한 묘한 메타포였고, <살인의 추억>에선 신문기사와 <수사반장>이 주는 허구적 세계에 대한 풍자도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특징들은 <괴물>에서도 비슷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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