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종교라고 할 만한 것이...
가까운 분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셔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다 사이비니까 - 라고 생각했는데, 거기도 양반 상놈은 있더라고요.
그렇게나 까댔던 거대 종교들에게 어째 미안해집니다 (..)
한 편으로 내가 그 가까운 분을 잘 돌보아 드리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고.
김용옥에 따르면 우리 민족은 교리에 관심이 없고, 그냥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크리스트교가 퍼졌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세처럼 천동설 믿는 것도 아니니까요.
성경무오설도 요상한 것이, 애초에 실험을 통한 반복이나 검증이 부정 되어 있는 상태인데.
하여 대안종교의 조건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1. 비싸지 않다.
2. 정조를 빼앗지 않는다.
3.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을 한다.
4. 춤과 노래.
5. 인맥.
6. 쉽다.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나와 있는 컨텐츠 중 무엇을 가져다 써야할지가 의문입니다.
철학? 음악? 운동? 미술? 싸이콜로지 심리학?
솔직히 뭐든 괜찮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이렇게나 좋은게 많은데 왜...
어쩌면 저 학문들이 엄밀해지면서 생긴, 개인적인 경향이
에리히 프롬 책에 나오는 '마조히스트적' 본능 같은 것을 채워주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왜 FSM은 모임이 없을까요. 그거 있으면 같이 다니고 그럴지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