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후기 (약스포)
광복절이라 영화관이나 갈까 하고 갔는데 영화 선택이 딱 4편 -_-;;
정말이지 이젠 천만관객 그런 관객수 안 믿을래요 선택자체가 강요당하는데 관객수나 헤아리고 뭐하자는 건지.
은밀하게때도 짜증이 났지만 갈수록 더해가네요.
감기랑 숨바꼭질중 고르다가 그래도 손현주 배우빨로 넘어갔습니다.
내용은 일반적인 공포물이긴 한데 처음의 음산한 아파트 배경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스릴과 공포가 괜찮았어요.
하지만 갈수록 범인의 실체에 갈수록 뜨아함에서 점점 아 구태의연하다란 지루함에서 진실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언제 끝나나 하고 시계만 들여다봤습니다.
아파트란 공간 그리고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단절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범죄란 부분은 상당히 그럴듯하고 대개 공감이 갈만한 내용이었네요.
저희 아파트도 현관에 보안키를 설치하고 cctv가 일상화되고 있지만 과연 안전할까? 란 의문을 가지게 해준듯 합니다. (긍정적인부분..;;;;)
하지만 손현주의 역할과 범인의 형태는 어쩌면 교묘한 화술과 은밀한 폭력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집을 강탈하고 그에 대한 애착을 보여줍니다.
손현주는 결벽증이란 증세로 범인은 물건소유에 대한 애착과 분노?로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뒷부분의 허술함이 그런 점을 가리고, 갈수록 불안과 공포보다는 아 이럴줄 알았다. 또냐 식의 반응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정말 아까웠어요. 조금만 더 잘 드러내고 조금더 늦게 범인이 밝혀지고 한번에 몰아쳤음 정말 재미났을텐데요.
사실 저도 지쳐서 마지막엔 범인을 응원했습니다. 정말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요 -_-;;;;; 차라리 악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 에휴
마지막 나레이션도 그렇고 아쉬움이 컸습니다.
손현주빨에 낚였지만 문정희씨 연기 참 좋았네요. 기대되는 배우를 발견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