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만화축제 관람후기 + 그래픽노블 몇개
- 부천국제만화축제 다녀왔어요.
작년엔 일요일날 가서 워낙 사람들(아이들과 부모등 엄청난 인파)이 많아서 오늘은 덜붐비는 시각으로 골라 다녀왔어요.
늘 더운 여름에 하는 행사지만, 해마다 더 더운 것같아요. 그 일대의 작열하는 태양..이란.;
듣기로는 설국열차 작가도 오고, 바스티앙 비베스도 오고 했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는 좀 허전하네요. 뭐 예년에도 딱히 알차게 본 것 같지는 않지만요. ;
아쉬웠던 점은, 작년엔 그래도 해외만화 수상작 전시나 국내작가전 등이 따로 큐브관?인가에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메인행사장에는 없더군요. 비즈니스 미팅장소로 쓰이고요.
뒤늦게 팜플릿을 보니 부천시청에서 앙굴렘 수상작들을 특별 전시를 한다고 써있네요. 장소가 따로 떨어져서 아쉬워요.
그리고, 부천만화축제에서 주관한 공모전인지 몰라도 각종 학생들, 대학들, 일반작가 등 여러 수상작들이
단편적으로만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부천만화축제 수상작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그분들 작품은 출판되어있어서 구해서 읽어보거나, 사서 볼수는 있으니까요)
다른 대학생들이나 일반 공모전 수상작들은 전시가 한 페이지만 정도로 정말 구색맞추기 식으로 되어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전시를 하는 목적이나, 이유가 없는게 아닌가 싶어요.
크게 자리도 차지 안하는데 좀 어느정도 작품이나 스토리라도 알게끔 전시를 해줘야
관객들이 아, 이런 작품이 있구나..하고 알텐데요. 그래도 명색이 '국제만화축제'잖아요.
예를 들어 영화제의 존재 이유가, 일반 영화상업판에서 소개되지 못하는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고 발굴하는 목적이 있듯이
만화축제도 좀 그런게 있어야하는 기대가 있거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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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리즈 만화들은 별로 즐겨 읽지 읽지는 않는 편인데, 다른나라 만화들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고 즐겨읽는 만화가 좀 마이너한 편입니다. ;; 만화 좋아한다고 하면, 다들 일본만화나 웹툰을 얘기해서 전 잘모르는 경우가 많아 난감할때가...
취향을 굳이 표현하자면 그래픽노블이죠. 그래픽노블이긴 하지만, 마블이나 DC코믹스 이런 쪽은 아니고요.
유럽서구만화들이나 국내 예술만화랄까, 인디만화가 제 취향에 가까운 것 같아요.
국내에선 미메시스나 휴머니스트, 새만화책, 세미콜론, 이숲 등이 이런 책들을 주로 출판하는 듯해요.
이런 만화 좋아하시거나 즐겨읽는 다른 분들 계신가요.
최근에 읽은 책 중 좋아하는 작가를 꼽자면
외국작품이나 작가로는 (요즘 뜨는) <담요>의 크레이그 톰슨, <초속 5000km>, <바늘땀> 등과 세스, 체스터브라운 등의 캐나다 만화가들이고
국내작가로는 <카페그램><우리,선화>의 심흥아, 김성희, 김한조 등의 잔잔한 작품을 좋아합니다.
국내선 웹툰이 이젠 주류가 된 시대에 그래도 작가주의 만화랄까요, 그런 개성과 느낌을 지닌 만화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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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연히 읽은 그래픽노블 중에 재밌게 본 책이 하나있는데,
출간된지 오래된 (2001년) <화이트 소냐>입니다. 꽤 얇은 책이지만, 강렬해요. 여주인공이 넘 매력적..ㅋㅋ
그림이 타마라 드 렘피카인가, 그 화가 그림풍 같달까요. 암튼 재밌게 봤습니다.
출판사가 현실문화연구에서 냈는데, 이 출판사는 예전에는 '설국열차'도 내고, 종종 유럽쪽 만화들 내더니만 요즘은 별로 만화 출간을 안하는거 같네요.

<주름>도 잔잔하니 재밌게 읽었어요. 스페인 작가의 만화인데 뭔가 TV단막극 보는 것 같더군요.
참 부천만화도서관 가니, 좋더군요.
특히 다양한 외국만화들이 원서로 있는 게 놀랐어요.
일반 도서관에는 만화들이 교양만화를 제외하곤 거의 없잖아요. 부천만화도서관 근처 사시는 주민들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