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린 그린바움
제가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를 생각하면 폴 디랙과 리처드 파인만이 떠오르는데요. 극단적으로 말없고 진지한 삶을 살았던 폴 디랙과는 반대로 리처드 파인만은 어려서부터 개구쟁이에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리처드 파인만에 호감을 가진 계기는 알린 그린바움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첫부인과의 사랑때문입니다. 둘은 대학교에서 가까워져 소박한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랑이 이제 싹틀 무렵 알린 그린바움은 결핵이라는 진단으로 시한부 선언을 받게 됩니다. 리처드 파인만은
그 소식을 듣게 되자 애인에게 결혼을 신청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이해심이 많고 아름답고 어쩌고...' 하는 달콤한 고백을 합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알린은 곧 세상을 떠나죠.
멋진 이야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