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 프랑스 중위의 여자

요며칠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글자 하나 읽기 힘들어요. 체력저하로 저녁 7시만 돼도 졸음이 쏟아지구요. 스타벅스에서 원래 아메리카노만 시켜먹는데 메스꺼워서 차갑고 단 음료를 먹었더니 좀 나아지는 거 같아요ㅜ


어젯밤엔 하던 거 다 멈추고 쉬려다 전에 읽다 멈춘 프랑스 중위의 여자를 들고; 침대로 가서 누웠어요. 읽다 어지러우면 그냥 자자 했는데 책이 갑자기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제가 책 내용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 굉장한 몰입감이 들어 어정쩡한 자세인데도 내리 세네시간을 읽었네요. 예전에 듀게에서 어떤분이 바우돌리노를 무아경지의 기분으로 읽으셨다는 글이 생각이 나기도 하네요.

전공 관련 문서를 이렇게 읽으면 좋을텐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아마ㅜ
    • 저는 눈 수술해서 책을 못 읽고 간단히 컴퓨터만 하고 있는데 빨랑 나아서 마구 마구 읽고 싶네요 ㅠ.ㅠ
      악ㅋㅋ 프랑스 중위의 여자 지금 제 옆에 있어요. 어제 책장 정리하면서 읽은 책 중에 주변에 나눠 줄 책들 정리했거든요. 이것도 나눔하려고 했는데
      우연히 앞장을 들추니 제가 써놓은 글이 웃기더라고요. 그래서 간직하려고요.
      08년 8월 9일 토요일, 오후 잠깐 소내기 내림으로 시작해서 대충 내용은 동생이 생일 선물로 서점에서 책을 살 수 있게 해줬는데 열심히 고르고 있는데 똥 마렵다고 징징 거려서 그럼 서점에 있는 화장실 가서 똥 누라고 하니깐 집 아니면 똥이 안 나온다고 계속 옆에서 낑낑 거려서 책 고르는데 집중이 안됨. 결국 내가 책 고르는 사이 동생은 집까지 다녀와서 똥을 눴다(아 저 혼자 미친듯이 웃고 있네요ㅋㅋㅋ) 앞에 잠깐 똥 이야기 쓰고 뒤에는 그 시기에 있었던 일들을 적었는데 시간이 지난 뒤 읽으니 느낌이 새롭네요. 당시의 상황도 생각나고.. KBS 정연주 사장 해임하려고 했던 때네요. MB에 대한 저주가 마구(-_-) 이 시기부터 황폐해진 제 정신은 작년 선거 이후로 안드로메다로 갔네요ㅋㅋㅋ
      당시만 하더라도 KBS, MBC는 투쟁하고 있었는데 SBS는 침묵한다고 또 저주를...(응?) 근데 지금은 s나 m이나 k나 다 조용하고 침묵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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