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06때가 생각나네요. 스트록스의 보컬님이 (이름이 쥴리앙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너무 흥분한 나머지 관중쪽으로 건너가려다가 경호원들의 저지를 받아 어쩔 수 없이 스테이지로 돌아가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플라시보의 몰코님도 잘 웃지않는 걸로 유명하신데, 그 당시 공연 중 타이밍 기가막히게 누가 폭죽을 쏜 걸 보시고 슬며시 미소짓고, 뭐 그걸로 한참 많은 한쿡팬들이 훈훈했던 에피소드가 있었지용.
떼창 안하면 무슨 재미로 콘서트 가나요. 음악이야 실컷 들었는데, 실제로 연주하는 모습과 콘서트의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거죠. 눈앞에서 연주하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짜릿함까지..으아! 제가 숨이 꼴딱 넘어가기 직전에 메탈리카 콘서트를 한번은 봐야 할텐데....흑흑. 저때는 너무 어렸다고요. ㅠㅠ
이번에 지산에 온 쿨라 쉐이커는... 저번(펜타포트 06)과 마찬가지로 떼창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들었어요. 안습 ㅜ 중간에 손짓으로 호응 유도하고 같이 떼창하자는 제스쳐였는데.. 아니 왜 Govinda 정도는 같이 불러줘도 되잖아 ㅠㅠㅠ 저와 제 친구들, 몇몇 무리만 신나하는 것 같아서 ㅠㅠ 미안해요 밀스 왕자님...
댓글중에 스트록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펜타 때 그 공연을 잊을 수가 없네요. 한번 또 와주지.ㅠ 새 앨범은 대체 언제;ㅠ 전 영어 잘 못따라불러서 신나는 거 몇 곡만 따라불러요. 따라부른다기보다 따라불러진다는 게 맞을 거 같네요. 근데 뮤지션들이 떼창을 대체로 다 좋아하는 편인지 모르겠어요. 관람자 입장에선 뮤즈 공연 땐 사실 매튜 목소리 잘 안들려서 아쉽긴 했어요. 그 마성의 고음을 생생하게 듣고 싶었는데.
저도 떼창의 어떤 순간엔 정말 전율이 흘렀는데 (트래비스 단콘이나 작년 지산 오아시스 Don't look back in anger 도입부나..) 올해 지산 뮤즈 공연을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곡을 떼창하는 팬들을 보며 좀 뜨악했습니다. 정작 가수 목소리가 묻히기도.. (뮤즈 정도의 인기가 아니라 그런지, 앞뒤가 안 맞는 말이지만; 쿨라쉐이커 때의 떼창 분위기는 좋았어요. 제 주변도 흥얼흥얼 따라부르는 이들이 많았는데, 후기 보니 너무 조용해서 자기 혼자 따라불렀단 글도 많더라구요. 저도 강랑님 부근에 있었던 듯 ㅋㅋ)
메탈리카 공연은 만화만 보고 빵 터졌는데 영상으로 보니 어쩐지 감동적인 거 같기도 하고 ㅎㅎ 제가 보고 빵 터졌던 다른 건.. '떼창 아닌 떼워킹' (퍼온 설명) ETP에서 킨이 Everybody's changing 이란 노래를 불렀는데 이 노래 도입부가 개콘 패션 7080 처음에 박준형 등장할때 나오는 그 음악 ㅋㅋ 그래서 이 노래가 시작되자 몇몇 사람들이 박준형의 우스꽝스러운 워킹을 따라하기 시작함 그 규모가 급 커져서 나중엔 대형의 원을 만들고 떼워킹 시작..
여기선 2분 30초~40초에 대형원..
이라는군요. 개그콘서트를 안 봐서 뭔진 몰라도.. 킨 매니저로 추정되는 사람이 공식홈페이지에 이 원 이야기도 했다네요 ㅎㅎ 공연이라는 건 참 벼라별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