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군산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입니다. 1920년대 중반 일본인이 운영하던 가게를 초대사장인 이석우씨가 인수해 1945년 이래 '이성당'이란 이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장충동의 태극당보다 1년 먼저 간판을 올려 가장 오래된 빵집이란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군산은 일제시대에 호남평야의 쌀 수탈 중심지로 성장했기에 아직도 시내 곳곳에 그 시절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어떤 면에선 이성당의 역사도 일제로부터 이어진 셈입니다.





이성당은 전통깊은 빵집답게 크림빵이나 단팥빵 같은 기본적인 빵맛이 아주 좋습니다. 팥을 직접 끓여서 앙금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손님이 많아서 인기가 많은 빵은 구워져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데 계속해서 빵을 구워내기 때문에 빵이 떨어져도 조금만 기다리면 갓구운 빵이 다시 나옵니다.
 


이성당의 오랜 전통을 떠올려보면 화려한 모양새의 각종 무스케이크들은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사실 이성당은 전통적인 빵맛을 지키면서도 늘 그 시대의 가장 앞선 먹거리를 선보이는데 힘써왔다고 합니다. 1980년대 초에 토스트와 샐러드, 우유 등으로 이루어진 '모닝서비스'라는 메뉴를 선보였던 것도 그런 맥락. 전통과 새로운 것의 조화를 위한 노력이랄까요. 특이하게도 이성당엔 빵과 케이크 외에 스파게티와 함박스테이크 같은 메뉴도 있습니다. 좀 산만한 느낌이 없지않지만 그런 시도들이 없었다면 이성당이 오늘날까지 이어올 수 없었을지도 모르죠. 





 




토실이 시키도 전통의 빵맛을 아는 군요. 이성당에서 사온 단팥빵을 보더니 바로 '누나 나 한입만' 자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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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손들이 이어오고 있겠죠 난 도너츠
      푸른새벽님이 남자분인줄 알았어요.
    • 손가락 꾹 눌렀어요!
    • 태극당에 가끔 가는데 그야말로 전통;;적인 내부와 어두침침하게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아요.
      다른 빵은 잘 모르겠지만 한끼 밥만큼 가득 든 슈크림만은 최고!
    • 태극당은 불만제로 보고 가고싶은 맘이 뚝 떨어지더군요.
      정말 열악하게 빵을 제조하더라구요.
      실제로 후에 영업정지도 먹었죠.
      지금은 그렇게는 안하겠죠. 얼마 전에 지날때 봐도 사람 많더라구요.
    • 가끔영화/ 으헉. 저기서 누나는 빵들고 있는 저희 누나를 얘기하는 거죠. 저는 토실이네 형아. ㅋ

      달빛처럼/ 고맙습니다! ㅠㅠ

      미리내/ 태극당 모나카도 원츄!

      션한랭면냠냠/ 저도 그 프로그램 기업합니다. 불만제로가 아니라 좋은나라운동본부였을거예요.
      완전 충격이었죠. 그 방송 이후 태극당은 단숨에 백만안티양성. ㅋ

      마르타/ 정말 빵맛 떨어지는 장면이었죠. 한번 크게 혼났으니 지금은 신경 좀 쓸 듯.
    • 언제 한 번 가봐야겠는데요! 군산 친구들이 왜 이 이야기를 안해줬을까~
    • 오옷 저 여기 가봤어요. 전주 사는데도 근처 갈 일 있으면 순전히 빵 때문에 군산을 찾을 정도!
      특히 야채빵이 너무 맛있어요. 매일 파리바게뜨 같은 체인점 빵만 먹다가 이성당 야채빵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은 정말 ㅋ
    • 전 오늘 여기 다녀왔어요 ^^
      단팥빵 슈크림빵 피자빵 모두다 동네 파리바게뜨와 차원이 달라서 너무 좋았네요 ^^
      사람도 무지 많고 빵도 계속 구워오는데도 단팥빵은 나오자마자 사라져요;;
    • 저는 입이 저렴해서인 여기 빵 중에 크림빵과 단팥빵이 제일 맛있더군요. ㅎ
    • 군산이 고향인대..개인적으로 저 사진중 땅콩이 듬뿍 뿌려진 길쭉한 버터크림 빵은
      절대 다른곳에서 먹어보지 못하는 지존의 풍미를 자랑합니다!!
      약간 뻑뻑한 듯하지만 버터 특유의 고소함과 느끼함이 혀를 휘어감고
      땅콩 향이 입안을 채워내며 씹는 맛을 더해주죠~빵 자체도 쫄깃하니 참 맛있어요!
      신기하게도 다른 빵집에서 내놓는 버터 크림의 기름진 느끼함이 전혀 없습니다!

      얼마 전 고향 친구가 군산을 다녀왔는대..저 버터크림빵만 20여개 사왔더군요~(만세!)
    • 올 초, 군산에 1박 2일 다녀오면서, 이성당에만 4번 들렸어요- 처음에 이 동네 사람들은 빵만 먹나... 싶었습니다. 정말 트레이마다 그득그득 빵을 담으시던데 좀... 이질적이었거든요. 근데 그게 여행 마지막 날 저희 모습이 됐어요. 빵은 물론이요 팥빙수, 아이스크림까지 모두 섭렵하고 돌아왔습니다. 저에게 군산 여행은 이성당 여행이었어요. 군산을 소개시켜준 친구에게 서울 올라오면서 '빵 좀 사왔으니 나와보렴' 했더니, 정말, 맨발로 뛰어나오더라구요. ㅎㅎㅎ
    • 지난 번에 고향 가서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휴일이어서 울뻔 했어요... 버터크림빵 정말 죽음이죠. 버터크림빵, 단팥빵 위주로 왕창 사서 먹지요. 이성당과 쌍벽을 이루던 조화당도 있었는데 그곳은 오래전에 망했죠. 집하고 가까워서 조화당을 더 자주 갔었는데.. 아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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