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정] 오리 얼음틀/ 원격조정 일 시키기

1. 지난번에 쑤우님이 다양한 얼음 틀 사진 올리셨죠. 거기서 보고 필받아서 오리모양 얼음 틀 주문했습니다. 배송되어서 두근두근 얼음 얼리려고 하는데 틀에서 고무냄새 같은 게 나요! 물로, 수세미로 빡빡 씻었는데도 나요! 그래서 일단 모르는 척 하고 싱크에 방치하고 출근했는데 이거 어떻게 하죠? 쑤우님은 끝까지 책임을 좀 지시죠. 냄새 빼는 법을 알려주세요. 빨리 유리컵에 오리 얼음 넣어서 시원한 녹차 마시고 싶단 말입니다 흑.


2. 상사님은 하와이로 휴가를 가셨습니다. 그래서 나도 이제 매일 4시반 퇴근이다 우하하하하 하고 야심차게 저녁에 뭐할까 계획했는데 하와이에서 포풍 메일질.... 그래서 주변에 상담을 했더니

1) 그 메일에 답장하면서 "알로하"를 덧붙여라

2) 뭐 일 시키는 것도 해변에 누워서 한손에 파랑색 거대한 칵테일 들고 다른 한손에 아이폰 들고 건성건성 일시키는 걸테니 너무 걱정말아라

이런 엄청 도움되는 조언을 받았어요 'ㅅ';;;

      • 홋 욕먹어도 좋으니 하고싶어요 4시반 퇴근.
    • 제가 어렸을 떄 하던 것, 무조건 네 라고 대답한 뒤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한다.
    • 쌀뜨물에 식초 몇 방울 투여해서 오래 담가 두었다가 햇빛 찬란할 때 말리면 냄새제거 됩니다.
    • poem II/ 아아 감사합니다. 이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쌀(뜨물)도 식초도 없는데 일단 식초만으로라도 해봐야겠어요.
      쑤우/ 하지만 바로 즉시 롸잇 나우 생각난 게 쑤우님;;; (낚시 죄송)
      Kaffesaurus/ 오오 그거 좋은뎁쇼. 예컨대 "일해라" 그러면 "넹" 이러고 이후 모르는 척...?
      • 그렇죠. 시켜놓고 잊어버리는 사람도 많아요 ㅎㅎㅎ
    • 4시면 4시, 5시면 5시지 그 애매한 시간은 뭐죠?

      (저도 일찍 퇴근하고 싶어요 ㅜㅜ)
      • 제가 그 점을 노리고 목표로 정한 시간이었는데....
    • 투명한 얼음 만드는 법을 저도 알고 싶어 검색해 봤어요.

      투명한 얼음은 물을 끓여서 밀폐용기에 보관해 적당히 식힌 후에 밀폐된 얼음틀에 넣으면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투명한 얼음이 된대요.

      호.. 나도 해봐야지. 그동안 내 얼음은 너무 반투명 했어요.
      • 투명한 얼음은 "투명한 얼음 만드는 기계(업무용)"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 고무 냄새는 일단 식초물에만 담가둬도 대충 빠질거예요(대신 푹 잠기게 해서 2,30분 정도 해야 가시더라고요)
      나는 놀아도 남 노는 꼴은 못보는 그 상사님은 메일 보내는걸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메일로 모든 걸 시킬 기세.
      메일로 '네, 시키신 업무는 제가 알아서 잘 하겠습니당' 하고 걍 퇴근하시면...
      • 아 식초로만도 가능하군요. 감사합니다.
        자꾸 자료보고 추가 질문하는 걸 보면 상사님도 하와이 해변에서 일광욕하면서 일하는 것 같지만 "저기요 해변에서 일하시면 좋습니까" 하고 절대 못물어본다는 게 문제죠;
    • 저도 지난 주에 휴가였는데, 휴양지 가서까지 이른 오전과 늦은 밤에 거래처 메일 확인해서 일일이 업무보고를 메일로 드렸어요. 휴가가 평일 겨우 4일이었는데(금요일에 기어이 출근해야 했던), 업무보고를 4번 했으니 날마다 한 셈-_-. 답장으로는 휴가 가서까지 이렇게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다는 둥, 급한 일 아니면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서 지시는 다 하더라는 ㅋ ㅋ.
      • 그..그래도 미안해하면서 일시켰으니 그냥 일 시킨 것보다는 조금 나은가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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