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한강수영장 가기

와이프가 워낙 물을 싫어해서 안갈라고 하고

 

남들 다 혼자 수영장 간다는 말에

 

혼자서 인근 망원수영장에 갔는데

 

남들 다 혼자 가기는... 혼자 온 사람은 아무리 봐도 저 밖에 없더군요.

 

뻘쭘하게 빈자리에 돗자리 펴는데

 

오른쪽은 중딩 남그룹, 앞쪽은 중딩 여그룹, 뒤는 커플, 옆은 가족.

 

뭐 그래도 있을만은 하더군요.

 

예전에는 남들 시선 신경 많이 썼는데

 

나이 드니까 나 좋으면 되지, 누가 나 신경쓰나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죠.

 

 

그나저나 한강수영장도 갈만은 하더군요.

 

일단 싸고, 가깝고, 물도 깨끗한 것 같고, 안에 먹을 것도 많고

 

바닷가만큼은 못하지만 그냥 여기가 강릉이려니 생각하면 또 나름 휴가 온 기분이 납니다.

 

 

좀 안좋은 점은 애덜이 너~무 많습니다.

 

애덜은 수영장 좀 구분을 했으면 좋겠는데,

 

초딩, 중딩 물장구에 수영하기가 힘들더군요.

 

 

글고 삼각빤쭈 입는 남자들.

 

와 너무 적나라한 남자들 간혹 있더군요. 윤곽이 그냥...

 

어떤 남자는 거의 티빤쓰(까지는 아니지만) 입은 것 같은...

 

남자 수영복 그렇게 작은 거 처음 봤네요.

 

 

 

 

 

 

      • 분수라는 건 어떤 분수인지...
    • 몇 년 전에 휴가 간다고 비키니 사놓고 그 뒤에 못 입고 있는 게 아까워서; 언제 혼자서라도 한강수영장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

      좀 일찍 가셨나요? 혼자 있는 것도 서러우니 자리는 잘 잡고 싶은데 얼마나 일찍 가야하는지 감이 안 잡혀요.
      • 두시쯤에 갔는데 사람들은 무지 많은데 그래도 자리는 찾으니까 있던데요.
    • 한번 가봤는데 저도 꽤 좋았어요. 사람은 많았지만 시설이 잘 되어 있고 물도 깨끗해서, 무엇보다 실내 수영장의 습한 공기 대신 햇빛 아래라 야외 나들이 느낌 물씬 낼 수 있었어요.
      • 네.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남은 여름은 망원수영장에서 보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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