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한강수영장 가기
와이프가 워낙 물을 싫어해서 안갈라고 하고
남들 다 혼자 수영장 간다는 말에
혼자서 인근 망원수영장에 갔는데
남들 다 혼자 가기는... 혼자 온 사람은 아무리 봐도 저 밖에 없더군요.
뻘쭘하게 빈자리에 돗자리 펴는데
오른쪽은 중딩 남그룹, 앞쪽은 중딩 여그룹, 뒤는 커플, 옆은 가족.
뭐 그래도 있을만은 하더군요.
예전에는 남들 시선 신경 많이 썼는데
나이 드니까 나 좋으면 되지, 누가 나 신경쓰나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죠.
그나저나 한강수영장도 갈만은 하더군요.
일단 싸고, 가깝고, 물도 깨끗한 것 같고, 안에 먹을 것도 많고
바닷가만큼은 못하지만 그냥 여기가 강릉이려니 생각하면 또 나름 휴가 온 기분이 납니다.
좀 안좋은 점은 애덜이 너~무 많습니다.
애덜은 수영장 좀 구분을 했으면 좋겠는데,
초딩, 중딩 물장구에 수영하기가 힘들더군요.
글고 삼각빤쭈 입는 남자들.
와 너무 적나라한 남자들 간혹 있더군요. 윤곽이 그냥...
어떤 남자는 거의 티빤쓰(까지는 아니지만) 입은 것 같은...
남자 수영복 그렇게 작은 거 처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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