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글쭈글한 이야기;;;

...정확히 20년 전..스물일곱

 

30년 전 신문영화광고를 봅니다.. 스물여덟

 

신문광고를 스크랩하던 그 시절... 스물아홉,

 

지금처럼 영화를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서른

 

우표수집을 하듯 모으던 신문이나 영화 티켓 스크랩을 확인할 때마다 여전히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안도하곤 합니다...서른하나 ... ... ....................

 

서른아홉...마흔...마흔 하나...마흔 둘

 

영화를 하면서 제 나이보다 더 많은 수의 죽은 스텝들을 알게 될 줄은 몰랐슴다..

 

주로 제작, 조명부, 스턴트맨 등에서 사고사가 가장 많고 (특히나 졸음운전사고)

 

연출, 시나리오 쪽은 생활고에 아사까지 있슴다..

 

현재 진행 중인 영화계 노사 임금단체협상에서 파트별 최저임금안이 적정수준의 합리적인 내용이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제작사 대표님들의 말씀에 난 큰 괴리감을 느낍니다. 그 중엔 도가니 제작자님도 계시고 한때 파업전야를 작업하셨던 분도 계십니다.

 

합리적인 실용주의 진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서 시국선언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의아합니다.

영화 스텝이 또 한분 돌아가셨슴다...

그 많은 영화 스텝처럼 신문에 단 한줄 실리지도 못할지 모릅니다.

근조의 시대..또 다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뱀발 : 어쩌다 한번 가끔씩 놀러오는데 암울한 얘기만 들고 와서 죄송함다. 오늘은 19금 놀이 할 기분이 아니지만 저는 악플이나 뻘플도 우걱우걱 잘 씹어 먹습니다....관심받으면 오르가즘을 느껴요~ 조회수 올라가고 악플이나 뻘플이 많이 달려도 오르가즘을 느껴요;;; 댓글 좀;;; 굽신굽신┌(_ _)┐ ┌(_ _)┐ ;;;

 

 

 

    • 악플악플 ㅠㅠ

      2013년의 영화 제작 환경이 이렇다니 정말 우울한 일입니다.
    • 사람을 정말로 가난하게 만드는 건 외로움이라는데 글쓴님의 꿈을 연대의 마음으로 응원하는 남 모르는 사람도 있단 걸 잊지 마시고, 행진.
    • 영화 스텝들 생활고 문제, 되도 않는 돈 받으며 일하는 것, 그 모든 것의 중요한 원인이 바로 그 영화장이들의 꿈! 그것 때문인거 알 사람은 다 알지요. 하루 이틀 문제도 아니고, 아직도 이 모양 이 꼴이고 알만한 인간들이, 같은 편이어야 할 인간들이 더 못되 쳐먹은 것, 한국영화가 어쩌고 저쩌고, 배우 누구, 잘 나가는 감독 누구 할 줄만 알았지.. 순수하게 영화 팬으로 돌아온 지금 누구 손에 의해 영화 만들어 지는 건지 싹 까먹고 있는 듯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얼마 전에 그런 임금 얘기 아는 스텝 형님과 나누다가 그럼 그 돈은 어디서 나와야 되느냐로, 저는 배우 개런티를 지목했고, 뭐 옥신각신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자본주의 논리에 좌지우지되는 그나마 성숙하게 자본주의적이지도 못한 저 판에서 참 그런 논리에 어눌하기 그지없는 현장스텝들, 비빌 곳은 관객들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관객들이 올바른 소비자로서, 문화의 한 주축으로서 건강한 영화제작 환경은 미래에 내가 소비할 문화자원이 더욱 훌륭해지고 나아진다는 믿음같고 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영화가 천재감독 한 사람 머리와 배우들 액팅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라는 걸 사람들이 좀 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깟 영화 사람 목숨보다 안 중요합니다. 진짜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가시냐고...ㅜㅜ
      주둥이로만 진보 떠드는 전직 운동권출신 사장 나으리들 많죠. 그 입으로 영화장이네 뭐네 떠들지나 말았으면.. 대바늘을 어디다 뒀더라.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흥분되는 주제입니다.
      글쓴님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 ㅠㅠ. 사고사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요. 요새 구조라는 것에 대해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 자칫 아사할까 걱정되는 지인이 있어서 참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 명복을 빕니다.
      영화관 편안한 의자에서 보는 스크린 안에 배인 슬픔을 미처 생각하지 못 했네요.
    • 명복을 빕니다.
      글쓴님께서도 기운내시길 기원합니다.
    • 에그.. 영화가 뭐라고... 사람이 먼저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이님 힘내세요.
    • 아..명복을 빕니다.뭐라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 1분에14타님도 무사히 계속해서 살아남으시길 바랄게요. 여기 가끔 오셔서 안부 남겨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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